2024.01.01
share
스크랩

2024년 청룡의 기운으로🐉

✅ 2024년은 육십갑자의 41번째 ‘갑진년’으로 ‘청룡의 해’예요.
✅ 용(龍)은 열두 띠 중에서 유일하게 세상에 없는 상상의 동물이에요.
✅ 청룡의 해를 맞아 용과 관련된 장소와 전시를 정리했어요.

2024년 = 갑진년 = 청룡의 해

사원님! 드디어 2024년 새해가 밝았네요. 우선 힘차게 새해 인사로 시작해 볼까요? (그런지 사원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 첫 번째 레터에서 2023년이 ‘계묘년’ 또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불리는 이유에 대해 소개했었는데요. 올해는 무슨 해일까요? 바로 육십갑자의 41번째 해인 ‘갑진년(甲辰年)’으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의 해’라고 부르기도 해요.

용은 십이지의 다섯 번째로 유일하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인데요. 중국의 옛 문헌 ‘광아(廣雅)’에서는 용의 모습을 ‘낙타 머리에 사슴 뿔, 토끼 눈, 소의 귀, 뱀의 목, 개구리 배, 잉어 비늘, 매 발톱, 호랑이 발을 가졌다’라고 묘사하고 있어요. 우리 선조들은 이렇게 초현실적인 모습을 가진 🐉용을 신령스러운 동물로 믿었는데요. 실제로 왕실에서는 제왕의 상징으로, 불교에서는 불법 또는 국가의 수호자로 인식하기도 했어요. 특히 푸른 용을 의미하는 ‘청룡’은 동양 신화에서 동쪽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기며, 힘차고 진취적인 성향의 상징으로 전해졌다고!  

‘청룡의 해’ 🐲용의 기운 받으려면?

청룡의 해를 맞아 사원님들에게 용의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전시와 관광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 국립중앙박물관 : 용을 찾아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갑진년을 맞아 ‘용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오는 4월 7일까지 특별 전시가 열리는데요. 사원님들에게 두 가지 작품을 먼저 소개해 드리자면, 왼쪽은 왕을 상징하는 오조룡(발톱 다섯 개의 용)이 그려진 ‘태조의 어진’이고요. 오른쪽은 대한제국 황제의 권위를 나타낸 용 인장 ‘칙명지보’예요. 이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용과 관련된 그림, 조각, 도자기, 공예품 등 유물 15건을 만나볼 수 있다고!   

· 한국관광공사 추천 여행지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용(龍)기 뿜뿜! 새해 여행’이라는 테마로 1월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했어요. 강원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과 해가사의터, 충남 홍성 용봉산, 경북 예천 회룡포, 부산 기장 해동용궁사, 전남 고흥 미르마루길 등 다섯 곳인데요. 물이 마을을 350° 휘감고 나가는 형상이 마치 용틀임하는 모습을 닮아 회룡(回龍)이라는 이름이 붙은 예천 회룡포, 용이 승천한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고흥 미르마루길 등 여행지마다 용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 궁궐에서 만나는 용의 흔적
먼 곳까지 다녀오기엔 부담스러운 사원님들은 가까운 궁궐에서 용의 흔적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예로부터 왕의 눈물을 용루(龍淚), 왕의 얼굴을 용안(龍顏), 왕이 입는 옷을 용포(龍袍), 왕이 앉는 평상을 용상(龍床)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용은 왕권과 권력, 풍요를 상징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궁궐에서는 용 문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조선시대의 정궁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 중앙에는 용 조각이 새겨져 있고, 왕이 연회를 베풀었던 경회루 연못에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청동으로 만든 용 2마리를 넣었다고 전해지는데요. 궁궐 곳곳에 용 조각이나 그림이 그려져 있으니 직접 방문해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해마다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긴 해도 왜인지 ‘청룡의 해’라고 하니까 더 기운찬 한 해가 될 것 같은 기분도 드는데요. 사원님들도 푸른 용의 기운을 듬뿍 담아 좋은 일들만 가득한 2024년이 되시길 바랄게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