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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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도 연고전 vs 고연전

✅ 반갈샷의 시초인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꾸준히 인기예요.
✅ 고려대 빵 출시로 편의점에도 ‘고연전 vs 연고전’ 경쟁 구도가 생겼어요.
✅ 실제로 해당 대학의 지역에서 각자의 빵이 잘 팔렸다고 해요.

반갈샷 열풍 불러온 이 크림빵🍞

출처 : 인스타그램 @cu_official
출처 : 인스타그램 @cu_official

사원님! SNS에서 유행 중인 반갈샷을 아시나요? 크림빵을 반으로 갈라서 크림의 양이 가득한 것을 보여주는 사진인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반갈샷의 시초도 아시나요? 바로, 편의점 CU가 연세대학교의 🥛연세유업과 손을 잡고 만든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반갈샷의 시초답게 전체 중량의 약 80%가 크림으로 이루어졌대요. 지난해 1월에 출시된 이후 올해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최근 누적 판매량 4,000만 개를 돌파했다는데요. 이에 우유뿐만 아니라 초코, 말차, 한라봉 등 새로운 맛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고 해요. 얼마 전 열린 재출시 이벤트에도 나흘 만에 무려 7만 명이 몰렸다고! 판매가 중단된 멜론, 옥수수, 황치즈, 단팥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빵을 재출시하는 이벤트인데요. 참고로 현재(27일 기준) 1위는 🌽옥수수생크림빵이라고 하네요!

CU : 연대빵 잘 팔리네? 그럼 고대빵도 가보자고!

출처 : 인스타그램 @cu_official
출처 : 인스타그램 @cu_official

연고전 혹은 고연전, 많이들 들어보셨죠.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매년 벌이는 스포츠 정기전을 말하는데요.⚔️ 무려 1952년부터 시작된 아주 오래된 행사래요. 그래서인지 심지어 명칭을 두고도 싸울 정도로 두 대학의 기 싸움이 팽팽한데요. 결국 연세대 주최 시 ‘고연전’, 고려대 주최 시 ‘연고전’이라는 규칙까지 만들었다고. 그런데 CU가 연대빵이 너~무 잘 팔리자 이러한 경쟁 구도를 편의점에도 가져오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려요.💡 고려대학교와 손을 잡고 일명, 고대빵을 만든 건데요. 지난해 11월, ‘고대 1905 사과잼 페스츄리’를 시작으로 ‘딸기잼 맘모스빵’, ‘듬뿍 앙버터빵’, ‘크림파이 초코&블루베리’, ‘더블초코 맘모스빵’을 출시했고요. CU의 예상대로 연대빵과 함께 주목받으면서 현재 누적 판매량 300만 개 달성을 앞두고 있대요.

연대에서는 연대빵파! 고대에서는 고대빵파!

CU는 두 대학의 오랜 경쟁 구도가 빵으로 옮겨붙으면서 재미를 유발했다분석했어요. 빵에 대학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정말 경쟁 구도가 형성될까 싶지만, 실제로 현재 인터넷에 연대빵과 고대빵을 비교하는 글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고요. 종류가 다른 빵인데도 연대빵파, 고대빵파로 자신의 취향을 알리는 게 유행이에요. 또 최근에는 이를 증명하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CU가 올해 1∼4월, 두 제품의 서울 내 매출 상위 10개 지역을 조사했더니, 연대빵은 신촌동에서, 고대빵은 안암동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거예요. 신촌동과 안암동은 각 대학 캠퍼스가 위치한 지역! 신촌동에서는 연대빵 판매량이 서울 내 다른 지역보다 30배 많았고요. 안암동에서는 고대빵 판매량이 102.6배 많았다고 해요. 해당 대학의 학생과 지역 주민이 의식해서 빵을 골랐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하지만 이번 승부의 진정한 승자는 CU가 아닐까 싶어요. CU의 디저트 부문 매출이 2021년 13.8%에서 지난해 121% 증가했다는데요. 현재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50여 종의 디저트 가운데 연대빵, 고대빵 매출 비중이 무려 70%가 넘는대요. CU도 고마웠는지 각 대학 축제에 빵을 후원하기도 했고요! (알지 과장 : 그래서 말인데 다음은 삼성빵 vs LG빵, 아니면 글로벌로 맨유빵 vs 맨시티빵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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