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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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는 스마트폰 말고 피처폰?

2007년,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됐죠. 이에 통화와 문자 등 기본 기능(feature)만 가능한 피처폰은 당연히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고요. (그런지 사원 : 고아라폰, 아이스크림폰, 롤리팝폰 아는 사원님 손?🙋)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는 이러한 피처폰이 다시 돌아왔다고 해요!

피처폰 : 미국인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어↗️

뉴욕타임스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피처폰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실제로 이들 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틱톡에서도 피처폰으로 찍은 저화질의 영상이나 사진을 볼 수 있고요. 심지어 유명 연예인들조차 너도나도 인증샷을 올리고 있대요. 재밌는 사실은 단순히 서랍 속에 박혀있던 피처폰을 꺼내 쓰는 것을 넘어 실제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노키아 제조사인 HMD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만 매달 수만 대씩의 피처폰이 판매됐고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피처폰 신제품을 내놓는 휴대전화 업체들도 많이 생겼다고 해요. 이렇듯 관련 업계에서는 미국 피처폰 시장이 앞으로 5년간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왜 구식 피처폰을 쓰는 걸까?🤔

전 세계에 찾아온 Y2K 감성의 열풍으로 이제는 구식 기기들이 더 이상 불편한 것이 아닌, ‘힙’한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에요. 지난 레터에서도 다뤘듯이 요즘 젊은 세대가 저화질의 디지털카메라를 찾는 것과 똑같은 맥락이란 거죠. 또 스마트폰과 멀어지려고 일부러 피처폰을 선택한다는 이유도 있어요.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10대 청소년 중 36%가 SNS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쓴다고 응답했다는데요. 즉 SNS가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자존감까지 떨어트린다고 생각하는 Z세대들이 많다는 것.😮 이런 이유로 SNS에서 탈출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과감히 버리고, 오로지 기본 기능만 있는 피처폰으로 바꿔 스스로 정신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거죠.

피처폰 열풍 👏아주 칭찬해

한편,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수준인데요. 실제로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층에서만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친구와의 소통, 공부 등 모든 일상을 스마트폰과 함께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문제는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이일수록 우울감, 불안 같은 기분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만큼 이를 마냥 두고만 볼 수 없다는 거예요.😢 이런 점에서 미국 Z세대들의 모습을 주목할 필요성이 있어 보이고요.

우리나라에서도 피처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연령층이 있다는데요. 바로, 고가의 스마트폰이 부담스러운 노년층이나 시험에 집중하려고 일부러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하는 수험생이요! 또 한때는 검은방, 제노니아, 미니게임천국 등 피처폰 전용 🎮게임을 즐기기 위해 피처폰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물론 위와 같은 이유를 제외하고 이제 스마트폰 없이는 살기 불편한 세상이 되어버렸죠. 부디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꼭 피처폰을 쓰진 않더라도 스스로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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