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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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라져도 꼭 기억해주세요🙏

사원님들! ‘투발루’라는 나라에 대해 들어보셨어요? 투발루는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인데요. 이 작고 아름다운 나라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바다에 완전히 잠길 위기래요.😥

투발루, 작고 소중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나라 전체 면적이 경복궁 크기와 비슷한 바티칸 시국이에요.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투발루’는 바티칸 시국과 모나코, 나우루 다음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작은 나라인데요. 총면적은 26㎢로, 여의도 크기의 10배 정도. 투발루는 하와이와 호주 중간쯤에 위치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데요. 4개의 암초 섬과 5개의 환초 섬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투발루 국기를 보면 9개의 ⭐별이 있는데, 별 하나가 섬 하나를 의미한다고 해요. 2020년 기준으로 인구가 1만 1,800명 정도인 이 작은 나라가 세계에 알려진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 / 출처: 연합뉴스, 게티이미지

21세기 아틀란티스🏝

이렇게 작은 섬나라인 투발루가 국제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국가가 바다에 잠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에요. 투발루는 아주 오래전 존재했으나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고 전해지는 전설상의 대륙인 아틀란티스와 비슷해서 ‘21세기 아틀란티스’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지난 2000년에는 🛫공항이 있던 섬 하나가 통째로 바다에 잠겼고, 또 다른 섬 하나도 바닷속으로 사라졌어요. 더 큰 문제는 투발루의 최대 해발고도가 2m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지구온난화 때문에 해수면이 매년 5mm씩 상승하고 있어, 이 속도라면 2050년쯤엔 완전히 수몰될 수도 있다고.😰 투발루에는 이렇게 삶의 터전을 잃고 이웃 나라인 호주나 뉴질랜드 등으로 이민을 떠나는 국민들이 늘고 있대요.

우리의 추억은 ‘디지털 국가’에 저장💾

벌써 2개의 섬이 바다에 잠겼고, 🌊해수면 상승으로 다른 지역도 수몰될 위기이기 때문에 투발루 정부는 빠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에셀리로파 아피넬루 전 투발루 법무장관은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태평양국가 콘퍼런스’에서 “투발루라는 나라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록해둘 공간이 필요하다”며 메타버스에 투발루의 문화와 가치를 그대로 담은 ‘📱디지털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어요. 수몰로 고향을 잃은 투발루 국민들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거죠. 투발루 정부는 앞서 호주와 피지 등 이웃 나라에 국민들을 이민자로 받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뉴질랜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거부당하기도 했는데요. 사람은 디지털화할 수 없기 때문에 기후난민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더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작년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투발루의 사이먼 코페 외무장관이 수몰 위기에 놓인 투발루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바닷물 속에서 연설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기후 위기가 누군가에겐 국가를 잃을 수도 있는 생존의 문제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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