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화관에 안 가는 이유

✅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두 편이래요.
✅ 급격한 티켓값 상승이 한국 영화 부진 이유로 꼽히고 있어요.
✅ 한 달만 참으면 집에서 볼 수 있어, 무너진 ‘홀드 백’

🎬한국 영화 이젠 100만 관객도 어려워

지난 2019년은 한국 영화계의 최대 호황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역대 최다 관객 수 1위에 오른 ‘극한직업’을 비롯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2’, ‘알라딘’, ‘기생충’ 등 1,0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이 5편이나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위축된 한국 영화 시장은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대요.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4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 관객 수는 173만 명으로 3개월 연속 200만 명을 넘지 못했는데요.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24.8%에 그친 반면 외국 영화 관객 수는 524만 명으로 75.2%를 차지했어요. 한국 영화의 부진은 💰매출액에서도 드러나는데 지난달 한국 영화의 매출액은 169억 원으로 같은 기간 외국 영화 매출액 538억 원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는데요. 올해 개봉한 10편의 한국 영화 중에서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배우 황정민과 현빈의 ‘교섭’, 아이유와 박서준의 ‘드림’ 두 편뿐이었다고 해요. 

4인 가족이 주말에 영화 보면 10만 원😱

현재(16일 기준) 평일 낮 일반관 성인 기준 영화 티켓값은 1만 4,000원인데요. 코로나19 이후 해마다 1,000원씩 올라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무려 4,000원이나 올랐다고 해요. 티켓값이 2014년 9,000원에서 2019년 1만 원으로 5년간 1,000원밖에 오르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 빠르게 오른 건데요. 주말에는 일반관 1만 5,000원, 특별관은 2만 원을 훌쩍 넘기는 수준이라고. 2019년 대비 2022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2%인 것과 비교하면 티켓값은 40% 가까이 올랐는데요.📈 넷플릭스가 2016년 스탠다드 요금제 기준 월 1만 2,000원에서 2021년 5년 만에 처음으로 1,500원 인상한 것과 비교해도 티켓값 상승률은 부담스러운 수준이에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전에는 영화관을 자주 찾았던 사람들도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대작이 아닌 이상 굳이 영화관을 찾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도둑들’과 ‘암살’로 1,000만 관객을 모았던 최동훈 감독이 공개적으로 티켓값을 내리자고⬇ 발언할 정도로 영화업계에서도 티켓값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해요. 한편,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2021년 영화소비자 행태조사에 따르면 관객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영화 티켓값은 1장에 8,000원~1만 원이었다고!

한 달만 참으면 집에서 볼 수 있으니까

‘홀드 백’의 붕괴도 한국 영화 부진의 이유로 꼽히고 있어요. 홀드 백은 한 편의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된 후 다른 플랫폼 출시까지 걸리는 기간을 말하는데요. 관행적으로 45일을 지켜오던 홀드 백이 팬데믹 이후 짧으면 2주에서 길어도 한 달 정도로 줄어든 거예요. 꼭 영화관에 가지 않더라도 한 달만 기다리면 최신 개봉작을 🏡집에서 OTT나 IPTV로 볼 수 있게 된 거죠. 지난해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의 경우 박스오피스 1위인 상황에서 개봉 한 달 만에 OTT에 공개됐었는데요. 최근 쿠팡플레이가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홀드 백’ 없이 공개하는 서비스인 ‘쿠플시네마’를 계획 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화인들의 불안감은 더 높아지고 있대요.

오는 31일,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범죄도시’의 세 번째 시리즈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한국 영화 부진의 악순환을 끊고 다시 1,000만 관객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외국어 간판? 👮불법입니다

✅ 외국어 간판은 한글과 병기해야 한다는 법이 있어요.
✅ 상호를 외국어로 등록하면 괜찮고, 사실 신고 대상도 한정적이래요.
✅ 외국어를 잘 모르는 고령층은 물론 젊은 세대도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요.

핫플에서 자주 보이는 외국어 간판 = 불법?

흔히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곳에 가면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 된 간판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외국어로만 표시하는 것이 불법일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제12조 2항에서 ‘광고물의 문자는 원칙적으로 한글맞춤법,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및 외래어표기법 등에 맞추어 한글로 표시하여야 하며, 외국문자로 표시할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한글과 병기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한글과 병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해요. 실제로 지난 2019년, 한글문화연대가 12개 자치구의 7,252개 간판을 조사했더니 외국어 간판은 1,704개(23.5%), 한글과 병기한 간판은 1,102개(15.2%)에 불과했다고!

불법인데 왜 이렇게 많은 걸까?🤔

상호를 외국어로 등록한 경우를 특별한 사유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애초에 상호를 영어로 등록했다면 간판에도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꼭 한글과 병기할 필요도 없다는 거죠. 또 신고 대상이 한정적이라는 문제도 있는데요. 간판 크기가 5㎡ 이하거나, 3층 이하 건물은 간판을 설치할 때 신고 및 허가가 필요 없다고 해요. 이렇다 보니 관할 구청에서 신고 대상이 아닌 간판들까지 단속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그리고 신고 대상이라고 해도 실제 처벌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고요. 전문가들도 벌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굳이 외국어로 써야 해? vs 가게 분위기도 고려해야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70대 이상 고령층의 외국어 이해도는 전체 국민 평균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해요. 이렇듯 외국어를 잘 모르는 고령층의 경우에는 소외감은 물론, 소통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있는데요. 심지어 최근에는 젊은 세대조차 불편하다는 반응이라고.😕 생소한 단어를 사용해 가게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도대체 무엇을 파는 곳인지 알 수 없으니까요! 또 경복궁 등과 같은 우리나라 역사가 담긴 관광지에서까지 굳이 외국어 간판을 써야 하냐는 지적있는데요. 실제로 서울 종로구의 인사동에서는 일부러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을 고려해 모든 가게의 간판을 한글로 바꾸기도 했죠.

물론 가게 입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음식을 파는 곳이라면 해당 나라의 언어를 간판에 쓰는 것이 더 전문성 있어 보인다하는데요. 실제로 현재 우리 사회에 외국어가 좀 더 있어 보인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은 사실이죠. 국립국어원이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외국어를 사용하는 이유로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서(41.2%)’,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능력 있어 보여서(22.9%)’, ‘우리말보다 세련된 느낌이 있기 때문(15.7%)’이라고 답변했대요.

과거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 거리는 일본어 간판으로 가득했었는데요. 광복 이후 정부에서 경찰까지 동원해 한글 간판을 늘려갔다고 하더라고요. 관광 산업이 발달한 지금, 분명 이러한 외국어 간판의 장점도 있을 텐데요. 사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올여름 내 애착 신발 = 레인부츠

올여름에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폭염과 ☔폭우가 동시에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레인부츠나 레인코트 등 폭우 대비용 상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대요. 이번 여름에 레인부츠를 구매할 계획이 있으셨다면 서두르셔야 할 것 같네요! 

공연 티켓 150만 원 결제(암표❌)

K팝 팬들에게 🧑‍🎤콘서트는 1년에 몇 번 없는 꼭 가고 싶은 공연인데, 이 마음을 이용해 암표상들이 비싼 가격에 티켓을 팔아 항상 문제가 되어 왔죠. 그런데 최근 암표도 아닌 정식 티켓 가격이 오픈 가격보다 3배 이상 비싸지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어요.

해외에서 K팝 콘서트 보려면 🎫티켓값 150만 원?!

최근 K팝 아이돌 공연의 일부 티켓 가격이 미국 등에서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판매돼 팬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BTS 멤버 슈가의 미국 솔로 콘서트 티켓을 구매한 한 팬은 티켓값이 판매 개시 직후 300달러대에서 결제 시점에 1036.90달러(약 137만 원)로 올라 결제가 됐다고 해요. 티켓값이 순식간에 3배로 오른 건데요. SNS상에는 1층 좌석이 999달러(수수료 제외)였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어요.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티켓 한 장 가격이 150만 원에 달한다는 뜻! 슈가 공연뿐 아니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 1층 객석도 300달러대에서 500~1000달러대로 뛰었다는데요. 이는 두 공연 모두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이 적용됐기 때문이래요.

‘다이내믹 프라이싱’이 뭔데?🤔

가격변동제가 적용된 TXT 미국 티켓 가격, 579달러(약 77만 8천 원) / 출처 : 티켓마스터 캡처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가격변동제)’은 미국 티켓 판매 플랫폼 ‘티켓마스터’의 서비스로, 상품을 고정 가격에 판매하지 않고, 경매처럼 실시간 수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판매 방식이에요.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정가보다 ↗높아지고, 반대로 수요가 적으면 정가보다 ↘낮게 책정되는데요. 현재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형 K팝 기획사들이 북미와 영국 공연에서 가격변동제를 시행했거나 적용하고 있어요. 

문제는 인기 많은 공연의 경우 치열한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으로 대부분 팬이 티켓을 예매할 때 빨리 클릭해야 한다는 생각에 ‘플래티넘 티켓’이라는 고지를 미처 못 보고 예매를 진행한다는 건데요. 티켓마스터에서는 티켓 예매할 때 다이내믹 프라이싱이 적용된 플래티넘 티켓이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많은 팬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플래티넘 티켓을 구매하게 된다고 해요. 게다가 티켓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수요가 오르면 티켓 가격도 계속 변경되기 때문에 최종 결제 가격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결제가 이뤄지고요. 후에 천정부지로 솟은 가격에 결제된 것을 보게 된다는데요. 티켓마스터는 원칙적으로 예매한 티켓을 취소하지 못하게 되어 있으며🙅 구매자가 다른 구매자에게 티켓을 재판매하는 것만 가능하다고.

하이브 : 다른 가수 미국 공연에도 도입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브는 최근 진행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른 가수도 미국에서 공연할 경우 가격변동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일각에선 국내 시장에도 도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일부 K팝 팬들은 하이브의 티켓 판매 정책에 반대하며 SNS에서 ‘#하이브티켓값뻥튀기반대’ ‘#NoDynamicPrice’ 등의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대요.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미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미국 전설적인 록 뮤지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공연은 티켓 가격이 4,000달러(약 532만 원)까지 치솟았고요. 영국 가수 톰 그래넌은 가격변동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관객들을 위해 가격변동제 옵션을 취소하기도 했어요.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을 적용하면 암표상은 사라지겠지만, 오히려 정가로 표를 살 수 있는 기회는 줄어 공연을 보러 가기가 더욱 힘들어질 텐데요. 이익을 위해 팬들의 간절함을 이용한 것 같아 씁쓸하네요.

여전히 스승의 은혜가 하늘 같을까

오늘은 5월 15일 스승의 날인데요.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명 중 1명일 정도로 교사들의 만족도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해요. 

5월 15일은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날인데요. 1963년 충남지역의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은사의 날’을 정하고 사은행사를 개최한 것이 시초라고 해요. 그리고 1965년 스승이 세종대왕처럼 존경받는 시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세종대왕 탄생일인 5월 15일로 지정하게 된 거라고!

다시 태어나면 선생님 안 할래요😥

한때 장래 희망 1순위가 교사일 정도로 선생님이 꿈의 직업일 때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교직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3.6%로 처음 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2006년에는 67.8%였던 교사들의 만족도가 교권 침해 등의 이유로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한📉 건데요.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냐는 물음에도 5명 중에서 1명만 ‘그렇다’고 답했다고.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87%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답했는데요. 교직생활에 매우 불만족하다는🤬 응답도 39.7%나 됐다고 해요. 또 4명 중에서 1명은 최근 5년 동안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교육활동 중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도 5.7%로 집계됐다고.

교권 침해 상담도 늘어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건수는 520건이었는데요. 그중에서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241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해요. 교총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의 경우 51.9%가 교사의 학생 지도를 문제 삼았고, 절반 이상이 아동학대 신고나 소송을 당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교사들이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 1순위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처벌 등 법률에 의한 교육 활동 침해 방지 대책 수립(38.21%)’을 뽑았다고 해요.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도 적지 않아 2017~2021년 5년간 전국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퇴직 교사는 4만 7,936명이었다고 하는데요. 또한 2018학년도부터 초·중·고교 모두 교원의 정년퇴직률보다 명예퇴직률이 높았다고 해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체 퇴직자의 10% 수준이었던 명예퇴직자 비율이 지난해에는 초·중·고 교원 전체 퇴직자 1만 1,900명 중에서 절반이 넘는 55.4%였다고.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에서 근속연수 5년 미만인 퇴직 교사 수도 2017~2021년 5년 동안 1,850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1,242명으로 67.1%를 차지했대요.

교권 침해 등으로 교직생활에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는 교사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스승의 날인 오늘만큼이라도 학생과 선생님 모두 존중받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조선시대에도 출산 휴가가 있었다?

출산율이 계속 줄어드는데도 산후조리원 예약은 피켓팅만큼이나 어렵다고 하죠. 그렇다면 산후조리를 위해 꼭 필요한 출산 휴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놀랍게도 조선시대라고!😱 관노비들에게 100일의 출산 휴가를 줬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남편에게도 줬다고 해요. 출산 휴가의 역사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산후조리원까지! 본스토리에서 알려드릴게요!

젊은 세대가 줄 서서 산다는 부적

사원님들!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부적이 인기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혹시 지금 점집에서 살 수 있는 노란색 부적을 떠올리셨다면 땡!🙅 전혀 다른 부적이래요!

그럼 무슨 부적인데?😮

출처 : 인스타그램 @insideobject, @gosimperson, @ky_restaurantz
출처 : 인스타그램 @insideobject, @gosimperson, @ky_restaurantz

부적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글씨나 기호가 그려져 있는 것일 텐데요. 빛을 상징하는 ✨노란색은 악귀가 싫어하는 색, 피를 떠올려 생명을 상징하는 🩸빨간색은 악귀를 정화해 내쫓는 색이라고 해요. 이렇듯 부적의 의미는 악귀를 쫓고 복을 가져다준다는 것! 하지만 지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적은 그 의미는 물론 모습도 전혀 달라요. 바로, 신용카드 크기의 캐릭터 부적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먹은 만큼 살 안 찌는 부적’, ‘까먹은 게 생각나는 부적, ‘세상이 나를 돕는 부적’ 등 일상 속 소소한 바람이나 유머러스한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해요.

부적 사려고 오픈런도 한다고?

현재 이러한 부적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단언 최고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최고심이란, Z세대 사이에서 이모티콘이나 짤로 많이 사용되는 인기 캐릭터를 말하는데요. 실제로 지난 3월에 열렸던 약국 콘셉트의 최고심 팝업스토어에서 무려 100가지 종류의 부적을 판매했었는데, 당시 오픈런은 기본! 2시간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허다했대요. (현재는 온라인 판매도 하니까 관심 있는 사원님은 참고하세요!) 또 마찬가지로 이들 세대에게 인기몰이 중인 쿵야 레스토랑즈 팝업스토어에서도 랜덤박스 구성에 부적이 포함됐었고요. 이 밖에도 여러 일러스트레이터가 부적을 실물 굿즈로 출시하거나 SNS를 통해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들 세대는 부적을 어디에 쓰는 걸까요? 인테리어로 벽에 붙여 놓기도 하고요. 지갑이나 휴대전화 케이스에 넣거나, 포토 카드 홀더에 넣어 키링처럼 가방에 달고 다니기도 한대요. 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혹은 웃기다 보니 친구에게 🎁선물로 주기도 한다고.

부적 효과? 없어도 상관없어!

지난 레터에서도 소개해 드렸듯이 현재 젊은 세대 사이에서 🔮사주나 타로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죠. 실제로 알바천국에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MZ 세대 10명 중 9명이 운세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는데요. 그 이유로 ‘막연한 호기심’과 ‘불안한 미래에 위안을 얻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많았다고 해요. 캐릭터 부적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기존 부적과 다른 점이 있다면 꼭 효과를 바라고 구매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저 힘든 현실 속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는 힐링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대요.

플라세보 효과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좋아질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으로만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 말은 즉, 긍정의 힘은 무시 못 한다는 것이 아닐까요? 비록 부적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지라도 힘이 난다고 믿는다면 이미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원님들! 마지막으로 14F에서 준비한 부적들 보면서 이번 주도 힘내세요! (그런지 사원 : 휴대전화 배경에 해놓으면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물론 과학적 근거는 없어요. 하지만 귀여운 내가 그려졌으니까 그걸로 충분.😉)

셀프 계산에도 팁을 내라고?!

미국에 가면 적응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팁 문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얼마 전, 미국으로 출장을 간 알지 과장과 그런지 사원!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공항 내 기념품 상점에서 셀프 계산을 하려는데 터무니없는 팁 요구에 당황했다고 해요. 요즘 📈고물가로 인해 미국에서는 ‘팁플레이션(팁+인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과도한 팁 요구가 이어지고 있대요.

미국에서 🍴밥 먹었는데 “팁 45% 주세요”

미국에서는 레스토랑, 호텔, 펍 등에서 서비스를 받으면 노동자에게 고객이 자발적으로 고마움을 표하는 팁 문화가 존재하죠. 보통 미국 식당에선 식대의 15% 정도를 종업원에게 주는 게 기본이었는데요. 큰 식당에서는 아예 🧾영수증에 세 가지 정도 팁 액수를 예시로 제시하고 고객이 그중 하나를 고르도록 하기도 해요. 그런데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영수증에 예시가 18~20%에서 시작해 최대 30%에 이르는 곳이 나오고 있다는데요. 심지어 초기 45%까지 제시하는 곳까지 나왔대요. 이에 ‘팁 소름(creep)’, ‘팁 피로(fatigue)’란 신조어도 생겼다고.

팁 안 주면 안 돼?🤷

팁은 아주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지 않는 이상 꼭 줘야 하는 게 암묵적인 룰인데요.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팁을 받는 서비스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임금을 받지 못해도 그만큼 팁을 받기 때문인데요. 연방 최저 시급인 7달러 25센트를 기준으로 사업주는 합법적으로 노동자에게 시간당 2달러 13센트(약 2,800원)만 줘도 된대요. 팁을 주지 않는다면 서비스를 받고 그 사람의 임금을 주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만약 팁을 합친 금액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면 사업주가 차액을 보전하는 식이라는데, 인건비 부담에 직원의 급여를 소비자에게 ‘팁’으로 전가한다는 분석도 있대요.

하다 하다 키오스크에서도 💰팁 요구

심지어 최근에는 대면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매장에서까지 키오스크를 이용해 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전역의 공항, 경기장, 쿠키샵 등에 설치된 셀프 계산대에서 “10~20%의 팁을 남겨달라”는 팝업 메시지가 뜬다해요. 서비스를 받은 적이 없는데 팁을 요구하는 상황에 소비자들은 이런 메시지가 일종의 ‘감정적 협박’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대요.😤 또한, 일부 매장에서는 직원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셀프 계산대 스크린에 팁 예시와 ‘팁 없음’의 선택 버튼을 띄우고 고르게 해서 죄책감에 강제로 팁을 지불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이에 대해 기업들은 팁으로 받은 돈은 모두 직원들에게 지급된다고 해명했으나, 일각에서는 팁 문화를 악용해 기업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안 그래도 고물가로 힘든 시기에 팁은 그야말로 서비스를 제공해준 직원에게 대한 감사함이지 강요를 받아선 안 될 문제인 것 같네요.

📺 나 🪳바퀴벌레 되면 어떡할 거야?

최근 이 질문 해본 적 있는 사원님 🙋손! 요즘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떡할 거야?”라는 질문을 하고 반응을 살피는 게 유행인데요. 지난 3월, 한 트위터 사용자가 이 질문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을 게시물로 올린 것이 화제가 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최근 이런 질문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에는 사회적 분위기가 한몫했다는데요. 대체 왜 유행인 걸까요?

한국에서 미국 명문대 과잠 입는 이유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예일(YALE)’이라는 브랜드가 큰 인기라고 해요. 여기에서 말하는 예일은 미국 동북부에 있는 여덟 개의 명문 대학, 즉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데요. 이렇듯 몇 년 전부터 패션 업계에 🏫대학 열풍이 불고 있어요.

패션으로 변신한 🇺🇸미국 대학들

(왼쪽부터) 출처 : 예일, 유씨엘에이, 하버드
(왼쪽부터) 출처 : 예일, 유씨엘에이, 하버드

예일은 앞서 말했듯이 미국 예일대의 시그니처 패션을 선보이는 브랜드인데요. 특히 최근 들어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요즘 1950년대 미국 명문대 학생 스타일인 👔아이비룩이나 이를 좀 더 캐주얼하게 표현한 프레피룩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예일은 론칭 1년 만인 2021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더니, 지난해에는 무려 300억 원대를 기록했고요. 현재 무신사 인기 브랜드 10위 안에 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사실 예일뿐만이 아니라고. 이후 하버드, 유씨엘에이, 심지어 영국의 케임브리지 등 해외 대학 이름을 딴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났고, 이들 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대요.

우리나라에서만 부는 라이선스 브랜드 열풍

이러한 브랜드를 라이선스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즉 해외 브랜드에서 패션 사업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이 해당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패션 사업을 진행한다는 거죠. 쉽게 말하자면 돈을 주고 예일대학교 로고만 사 와서 옷을 만든다는 것.🧵 그런데 패션 업계에서는 이렇게 패션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라이선스 브랜드가 많이 생겨나고, 또 주목받는 나라는 사실상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뿐이라고 평가하고 있대요.

(왼쪽부터) 출처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코닥 어패럴
(왼쪽부터) 출처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코닥 어패럴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라이선스 브랜드가 등장했고, 성공한 사례도 많기 때문인데요. 이를테면,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를 의미하는 ‘MLB’는 중국까지 진출해 지난해 해외에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고요. 이 밖에도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 필름 브랜드 ‘코닥’도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라이선스 브랜드예요. 심지어 이제는 그 분야도 점점 다양해져 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세계 최초 항공사로 알려진 ‘팬암’, 미국 무기 제조사 ‘록히드 마틴’도 라이선스 브랜드로 등장했고요. 오는 9월에는 미국 중장비 업체 ‘밥캣’이 론칭될 예정이라고 해요.

라이선스 브랜드 어떤 점이 좋을까?🤔

기업 입장에서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홍보에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에 출시 초반부터 주목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해당 브랜드가 이미 형성한 정체성까지도 바로 보여줄 수도 있다는데요. 예를 들어 내셔널지오그래픽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모험 이미지를 브랜드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거죠.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패션과 전혀 관련 없는 분야이다 보니, 호기심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물론 보통 라이선스 계약이 5~10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만약 해당 브랜드 측에서 갱신을 거부한다면 갑자기 사업을 정리해야 한다는 위험 부담도 있고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들어 이러한 라이선스 브랜드가 너무 많이 생겨나면서 소비자의 피로감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대요.

만약 미국 사람들이 서울대 과잠이나 삼성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면 어떨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꽤 웃긴 일이긴 하지만🤣, 이미 라이선스 브랜드가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아요.

‘영앤리치’ 10대도 명품 FLEX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K팝 아이돌을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선정하는 일이 많아졌는데요. 명품 브랜드의 타깃 연령층이 내려가면서 최근에는 10대 아이돌을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있대요!

세계적인 명품도 K팝을 주목해

출처 : 버버리, 디올, 루이 비통

한국의 아이돌이 명품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다는 이야기는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니죠. 블랙핑크의 제니는 샤넬의 앰배서더로 선정돼 ‘인간 샤넬’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셀린느, 루이비통, 보테가 베네타 등의 앰배서더인데요. CNN 등 외신은 “명품 브랜드가 K팝 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매출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한국 아이돌을 앰배서더로 선정하는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최근 들어 명품 브랜드들이 발탁하는 앰배서더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뉴진스의 멤버 해린은 디올, 하니는 구찌와 조르지오 아르마니, 혜인은 루이 비통, 다니엘은 버버리와 생로랑, 민지는 샤넬 등 모든 맴버가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선정됐다고. 이들 중에서 민지와 하니를 제외한 다니엘, 해린, 혜인은 모두 10대인데요. 이는 명품 소비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요. 

난 중학생 때 명품 처음 샀어💍

사원님은 명품을 언제 처음으로 사보셨어요?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가 발표한 보고서 따르면 Z세대의 첫 명품 구매 시기는 평균 15세라고 하는데요. 이는 M세대보다 3~5년이 빠른 거라고. 또 2030년에는 MZ세대와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가 세계 명품 소비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롯데멤버스가 2018년 대비 2021년 연령대별 명품 구매량 증가율을 📊분석해 봤더니, 20대가 70.1%로 가장 높았고 30대도 54.8%나 증가했대요. 회계법인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롯데백화점 45.4%, 신세계백화점 50.5%, 현대백화점 48.7% 등 2021년 기준 백화점 명품 매출의 절반을 MZ세대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고. 

명품을 찾는 10대도 늘고 있는데요. 스마트학생복이 2021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명품 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가 명품을 산 적 있다답했고요. 명품을 구매한 이유로는 ‘유명인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예뻐서’(28.9%), ‘친구들이 가지고 있으니까 소외되기 싫어서’(28.6%) 순이었다고 해요.

우리 예솔이 퍼스트 구찌예요~ (feat. 더 글로리)

출처 : 버버리, 디올, 톰 브라운 홈페이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박연진의 딸 예솔이에게 시어머니가 구찌 베넷저고리를 선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백화점업계에서는 명품 브랜드의 ‘키즈 라인’ 매장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대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지난 2월 ‘베이비 디올’ 매장을 열었고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몽클레르 앙팡, 버버리 칠드런, 펜디 키즈, 베이비 디올, 지방시 키즈 등을 선보였는데요. 올해 1~4월 현대백화점의 아동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5%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의 아동 수입 브랜드 매출이 최근 3년 동안 20~30% 성장률을 보이는 등 우리나라에서 명품 브랜드의 아동복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해요. 이는 부모, 조부모, 친척, 친구 등 10명이 한 명의 자녀를 위해 소비하는 ‘텐 포켓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한편, 경제 능력이 없는 어린 나이에 명품을 구매하고 화려한 소비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명품 소비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아이들에게 올바른 소비 습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해 보이네요🙌

빛났다 사라져~ 🐸밈 코인 열풍

한때 코인 시장에서 도지코인 열풍이 불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최근에는 🐸’개구리’를 쫓는 사람들이 많았다는데요. 무슨 소리냐고요? 개구리 캐릭터 ‘페페’를 기반으로 한 밈 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며 다시 한번 밈 코인 열풍이 불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대요.

밈 코인이 뭐G?🤔

페페코인, 도지코인, 시바이누 코인 / 출처 : pepe.vip, 트위터 @dogecoin, shibatoken.com

밈 코인(meme)은 인터넷과 SNS에서 유행하는 이나 그림, 영상 등에서 영감을 얻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을 말해요. 특별한 기술력 없이 커뮤니티만으로 돌아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대표적인 밈 코인으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면서 유명해진 도지코인(DOGE)과 그 아류인 시바이누(SHIB) 등 🐶‘강아지 코인’이 있어요.

* 밈(meme) : 온라인상에 유행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짤방 혹은 패러디물을 이르는 말.

페페코인, 3주 새 수익 500만%?!🤑

페페코인 가격 추이 / 출처 : 코인마켓캡

최근 코인 시장에서 페페코인이 주목받으면서 다시 한번 밈 코인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페페'(Pepe the frog)는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밈 캐릭터 중 하나죠. 2005년에 나온 미국 만화 ‘보이즈클럽’에서 등장하는 개구리 캐릭터로 독특한 외모 덕분에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어요. 그리고 지난달 중순 이 페페를 소재로 한 페페코인이 처음 발행됐는데요. 첫 거래일부터 연일 📈급등세를 보이더니 지난 5일 발행 3주만에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해 시가총액 규모 10억 달러(1조 3천억 원)를 넘어서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요. 

지난 6일에는 시가총액 규모 16억 달러(약 2조 원)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지난달 18일 기준 0.000076원에서 지난 6일 0.005574원으로 약 7234% 상승거래요. 3주 만에 전 세계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 규모로 44위까지 올라서며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대요. 특히 발행 초기에 페페코인을 사들인 한 투자자는 500만%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빛났다 사라져~ 밈 코인 투자 주의🚨

하지만 폭풍 질주하던 페페코인 가격은 고점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9일 낮 12시 40분 기준, 페페코인은 0.0025원대를 기록했어요. 고점 대비 55% 떨어진 것으로 3일 만에 50% 이상 급락한 것. 다시 소폭 상승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에요.

밈 코인의 무서운 점은 상승에 이유가 없다는 건데요. 밈 코인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코인이 아니에요. 커뮤니티에서 관심이 높아지면 코인의 활용성이 늘어나고 코인 가격도 오르는 구조로, 관심이 떨어지면 하락할 위험도 크죠. 페페코인이 갑자기 급등하게 된 까닭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페페코인 발행 직후 트위터에서 한 투자자가 250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5조 9천억 개의 페페코인으로 교환한 거래 기록 게시물이 인기를 끌었다고. 

그 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면서 밈 코인에 대한 투자가 과열 양상을 띤 건데요. 하지만 밈 코인은 특별한 사용처가 있는 것이 아니고 단기성 급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해요. 

밈 코인은 말 그대로 밈이기에 업계에서는 “재미로 소액 투자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실체가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하는데요. 혹시라도 밈 코인에 관심 있는 사원님은 투자에 신중하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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