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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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리볼빙, 부담 감소❌ 빚⭕

✅10월 개인 고객이 쓴 할부금이 12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어요.
✅한 달 사이에 약 9천 3백억 원이나 늘어났대요.
✅카드 리볼빙은 수수료율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치명적인 유혹 ‘카드 할부’

뛰는 물가에 장을 조금만 봐도 10만 원은 훌쩍 넘는 요즘. 할부의 유혹이 너무 강렬해졌잖아요.😨 이를 반영하듯 10월 8개 카드사* 개인 고객이 쓴 할부금이 12조 6천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어요. 올해 월별 할부 이용 금액이 11조 원대로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긴 했지만, 여름철인 7월을 제외하고 12조 원을 넘긴 건 처음이에요. 특히 9월에 비해서 10월 카드 할부금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한 달 사이 약 9천 3백억 원이나 늘었다고! 역대급으로 늘어난 할부 수요는 연말까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요.

*8개 카드사 :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 카드

💳카드 리볼빙, 빚이 빚을 낳아요

고물가 시대에 지출을 감당하는 방법 중 하나로 리볼빙이 많이 이용되고 있어요. 8개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약 7조 5천억 원대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해요. 리볼빙은 이번 달 결제해야 할 카드 대금 일부를 다음 달로 넘겨서 결제하는 대출성 서비스인데요.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지만 한 번 못 갚기 시작하면 기존 카드값과 연체 수수료율이 중복으로 적용돼 카드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10월 리볼빙 평균 수수료는 무려 16.65%! 높은 수수료가 두렵긴 하지만,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들도 업황 악화로 대출을 제한하면서 리볼빙이 서민들의 급전 창구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리볼빙으로 이월된 금액을 갚기 위해 끌어다 쓴 현금 서비스 금액도 늘어났어요. 제2금융권의 소액 급전 대출 현금 서비스도 6조 5,826억 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라고 해요. 현금 서비스는 개인 신용카드 한도만큼 약 두 달씩 짧은 만기로 돈을 빌리는 단기 대출 서비스인데요. 보통 급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급전 창구로 카드값 돌려막기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결국 현금 서비스가 늘었다는 건 카드값을 갚지 못해 결제를 미루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증거라고 해요.

혹하게 만드는 리볼빙 광고 손본다

가계 소득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니 카드값과 카드빚이 연쇄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에요. 점점 커지는 카드빚이 다중채무자와 신용불량자를 낳는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고!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하는 수수료율에도 리볼빙 잔액 증가세가 멈추지 않자 금융감독원도 카드빚 줄이기에 나섰어요. 신용카드사에 “소비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리볼빙 광고를 개선하라”라고 주문했는데요. 사원님들도 카드 대금 결제할 때 ‘최소 결제’ 같은 말 자주 보셨죠? 바로 이런 표현들을 바꾸는 거예요! 

리볼빙의 정식 명칭은 ‘일부 결제 금액 이월’이지만 ‘최소 결제를 이용해 보세요’, ‘미납 걱정 없이 결제’ 등의 광고 문구를 사용해서 당장 여유자금이 없는 이용자들이 연체를 막으려다 현혹될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에요. 리볼빙 수수료율도 소비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정확히 안내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리볼빙 위험성

⛔리볼빙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몇 가지 유의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요. 먼저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때 리볼빙은 필수 사항이 아니라고 해요. 카드사 직원이 리볼빙을 권하더라도 거절할 수 있다는 것! 또 리볼빙을 과도하게 이용하면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고, 카드 유효 기간 만료 후 계약이 연장 안 되면 이월 잔액 전체를 한꺼번에 갚아야 할 수도 있어요. 

높은 물가에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늘어나는 지출을 막기가 쉽지 않은 요즘인데요. 카드 리볼빙은 ‘이월된 결제 금액’이 아니라 사실상 이자까지 붙은 빚이라고 하니까요. 리볼빙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힘든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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