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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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말고 🚗차 안에서 먹을게요

✅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차 안에서 식사하는 게 유행이래요.
✅ 비대면 문화 확산과 더운 날씨가 인기 요인으로 꼽혀요.
✅ 아주 오래전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의 식당이 존재했다는 사실!

차 안에서 식사하는 게 유행인 나라가 있다고?

출처 : Anas Thacharpadikkal, Gulf News
출처 : Anas Thacharpadikkal, Gulf News

사원님은 🚗드라이브스루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가요? 우리나라에서 드라이브스루는 사실상 포장 서비스의 일종이죠. 그래서인지 메뉴도 비교적 간단한 햄버거나 커피가 전부고요. 그런데 만약 차 안에서 식사도 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가 있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러한 방식의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차에 앉아서 음식을 주문하는 것까지는 드라이브스루와 비슷한데요. 그 이후가 생소해요! 음식을 포장해서 주는 게 아니라, 마치 식당처럼 💁직원이 차 안으로 서빙해주는 방식이거든요. 차 안에 간이 테이블까지 만들어줘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즉, 차 안에서 주문부터 식사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거죠!

왜 유행하게 됐을까?

외신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의 식당은 코로나19 당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싶은 손님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엔데믹이 된 이후에도 그 인기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이제는 외식업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됐대요. 그 이유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일반 식당과 달리, 나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 이에 특히나 개인적인 공간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주로 찾는다고 해요. 또 아랍에미리트의 기후도 한몫했는데요. 이곳의 여름은 평균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을 만큼 ☀️더운 날씨가 이어져요. 그래서 배달이나 포장을 하면 음식이 금방 눅눅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외식은 하고 싶지만, 사람이 많은 건 싫을 때 찾기 좋다는 거죠. 여기에 차를 소유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실제로 2022년 기준 아랍에미리트 인구의 34%가 개인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대요.

드라이브스루의 나라, 미국이 원조?

출처 : 게티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

그런데 사실 아랍에미리트가 최초라고는 할 수 없어요. 1950년대, 드라이브스루의 나라인 미국에서 이미 유행했던 방식이거든요. 미국에서는 이러한 식당을 ‘드라이브 인 레스토랑(Drive-in restaurant)’이라고 불렀고요. 이곳에서 음식을 서빙해주는 직원을 ‘카홉(Carhop)’이라고 지칭했어요. 물론 아랍에미리트처럼 테이블을 만들어준 건 아니었지만요. 대신 음식을 두고 먹을 수 있는 🍽️트레이를 창문에 걸어줬다고 해요. 그러다 1960년대, 지금의 드라이브스루가 생겨나면서 해당 식당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는데요. 놀랍게도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문화 확산과 레트로 인기의 영향으로 부활하기도 했대요.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는 드라이브스루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어요. 심지어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려는 차들이 인근 도로까지 이어져 교통 체증까지 유발할 정도라는데요.😮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팬데믹으로 사람들은 차 안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생일을 축하하고, 심지어 투표까지 했다”라며 “이제는 차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보도하기도 했어요. 비대면이 익숙해진 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만약 한국에도 이러한 식당이 생긴다면 사원님은 이용하실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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