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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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는 슈퍼리치 책임이 더 커

✅ 상위 1% 부유층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6%를 차지한대요.
✅ 부유층보다 가난한 이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더 크게 입는다고. 
✅ 지난해 전용기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 스타는 테일러 스위프트였어요.

상위 1%가 기후 변화의 주범?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치게 되는데요. 최근 기후 변화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서가 나왔어요. 바로 상위 1% 부유층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소득 상위 1%에 속하는 7,700만 명이 하위 66%에 해당하는 50억여 명과 맞먹는 양의 탄소를 배출했는데요. 소득 상위 10%로 범위를 넓히면 이들이 배출하는 탄소량은 전체 배출량의 절반이라고.

‘슈퍼리치’라고 불리는 상위 1% 계층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산업에 투자하거나, 전용기 또는 요트🚤 등을 애용하는 생활 방식으로 지구 온난화를 주도했는데요. 키아라 리구오리 옥스팜 기후정책 수석은 “하위 99%에 속한 사람이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만큼의 탄소를 배출하는 데 약 1,500년이 걸린다. 이는 명백한 탄소 배출 양극화와 불평등”이라고 지적했어요. 

피해는 가난한 이들의 몫😥

옥스팜은 이대로라면 2030년까지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홍수 등 재난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1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그런 일들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영국 가디언은 브라질에서 🔥폭염으로 체감온도가 59.7도까지 오르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빈민가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전문가들은 “최악의 건축 자재, 녹지 공간 부재, 미완공 건물 등으로 인해 열이 축적되고 과잉되는 경우가 많다”며 브라질 내 기후 불평등에 대해 지적했어요.

옥스팜은 보고서에서 경제를 비롯해 각 분야 불평등이 심한 국가일수록 기후 변화 재난의 피해도 크다며 불평등 해소 방안으로 부유세*를 제기했고요. 전 세계 주요 기업,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신규 세금 제도를 도입해 저탄소 재생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 부유세 : 일정액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비례적 또는 누진적으로 부과하는 세금

🛫전용기 타는 것도 환경오염이야

슈퍼리치들의 무분별한 전용기 이용으로 환경이 오염된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었는데요. 지난해 영국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인 야드가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전용기 탄소 배출량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 스타는 테일러 스위프트였어요.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8,293톤의 탄소를 배출했는데 이는 일반인이 평균적으로 배출하는 1년 치의 1,184배에 달하는 양이라고.

반면,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는 지난 2019년 환경 보호를 이유로 월드 투어를 잠정 중단한 적이 있어요. 투어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쓰레기 문제 등을 해결하고, 환경적으로 유익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공백 기간을 갖겠다는 것! 2022년 3월 다시 월드 투어를 시작한 콜드플레이는 공연장에 태양광 타일을 설치하는 등 공연에 사용하는 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바꿨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관객들이 발을 구르며 뛰면 ⚡전기가 생산되는 장치를 바닥에 설치했다는 거예요. 또 티켓이 한 장 팔릴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기로 했는데요. 이 보완책으로 앞선 월드 투어보다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오늘 레터를 읽으면서 혹시 ‘나는 생활 속에서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할까?’ 궁금증이 생긴 사원님들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탄소발자국 계산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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