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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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 방치한 죄, 벌금 2억 원!

✅ 미국 정부가 우주에 위성을 방치한 업체에 벌금을 부과했어요.
✅ 우주에 고립된 우주비행사 3명이 371일 만에 지구로 귀환했어요.
✅ 우주선에 부딪힌 물체는 우주 쓰레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미국, 사상 첫 ‘우주 쓰레기’ 벌금 부과 

사원님! 지난 레터에서 우주로 쏘아 올린 로켓, 인공위성 등의 잔해가 우주 쓰레기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1957년 사상 첫 인공위성이 발사된 이후로 1만 개가 넘는 위성이 우주로 쏘아 올려졌는데요. 이중 절반 이상이 수명을 다해 우주 쓰레기로 전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이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자국의 위성·케이블 방송사인 디시 네트워크에 구형 위성을 지구 궤도에서 안전하게 이탈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15만 달러(약 2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는데요. 이는 우주 쓰레기 단속과 관련해 벌금을 부과한 첫 사례라고!

문제가 된 위성은 디시 네트워크가 2002년 쏘아 올린 에코스타-7 위성인데요. 이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3만 6,000㎞ 높이에 있는 정지 궤도를 도는 위성으로, 2012년 FCC로부터 폐기 계획을 승인받았어요. 본래 활동 궤도보다 300㎞ 상공에 있는 이른바 ‘무덤 궤도’로 올려 폐기하겠다는 것! 그러나 연료 부족으로 활동 궤도에서 122㎞ 높은 곳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수명을 다했고, 현재는 다른 🛰위성과의 충돌 위험을 안고 지구 주위를 떠돌고 있는데요. 이에 FCC는 “에코스타-7이 현재 고도에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다른 위성에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벌금 부과 이유를 밝혔어요.

🛸우주선 고장으로 1년 넘게 우주에 고립됐다

우주선에 탑승하기 전 3명의 우주비행사, 371일 만에 지구로 귀환한 프랭크 루비오 / 출처 : 연합뉴스

한편, 지난달 27일 불의의 사고로 우주선이 고장 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고립됐던 우주비행사 3명이 지구로 귀환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프랭크 루비오,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으로 지난해 9월 소유스 우주선 MS-22를 타고 우주로 떠난 지 371일 만에 지구로 돌아왔어요. 원래는 50여 개의 실험을 진행한 뒤 올해 3월 같은 우주선으로 지구로 돌아오는 계획이었지만, 작년 12월 우주선의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 이들은 지난 2월 ISS 도킹에 성공한 소유스 MS-23 우주선을 타고 카자흐스탄 제즈카잔 지역의 외딴곳에 착륙했는데요. 세 사람은 대기권을 통과하며 지표면의 4배에 달하는 중력가속도를 견뎌냈다고 해요.

이 사고는 우주 쓰레기 때문?🤔

이 소식을 전한 AP통신은 우주선에 부딪힌 물체가 우주 쓰레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로 인해 이들의 임무는 반년가량 연장됐고, 루비오는 기존 미국인 우주비행사가 2022년 기록한 우주공간 최장 체류 기록인 355일 깨고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그는 귀환 비행을 1주일 앞두고 열린 원격 🎙기자회견에서 “처음부터 우주에서 1년이나 지내게 될 줄 알았더라면 임무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심리적인 측면에서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했는데요. 임무가 길어진 탓에 자녀 4명 중 첫째 딸이 미국 해군사관학교 1학년을 마치고, 다른 자녀가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함께하지 못했다고 해요.

우주에 고립된다는 건 어떤 기분일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데요. 3명 모두 무사히 지구로 돌아오게 돼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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