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이 1년 사이에 40%가량 급락했어요.
✅ 원석 가격은 앞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래요.
✅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가 큰 인기를 끌었대요.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 40% 떨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보석이라고 하면 다이아몬드를 떠올리게 되죠. 그런데 다이아몬드 가격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해요. 그 이유는 바로 지난 레터에서 소개했던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때문!
지난 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조 다이아몬드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글로벌 다이아몬드 원석 공급업체인 영국 드비어스(De Beers)가 상품 가치가 비교적 높은 ‘셀렉트 등급’ 보석으로 가공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격을 최근 1년 새 40%가량 내린 거예요. 지난해 7월만 해도 해당 상품군의 원석은 1,400달러(약 186만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7월에는 850달러(약 113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드비어스가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큰 폭의 가격 인하를 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1년간의 가격 하락 폭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앞으로 다이아몬드 더 싸질 듯!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1년에 10회에 걸쳐 ‘사이트홀더(Sightholder)’라고 불리는 중간 거래상에 판매하는데요. 거래상과 보석 제조사 간 2차 거래 시장에서 원석 가격이 더 낮은 점을 고려하면 드비어스의 공급가격은 앞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에요. 블룸버그 통신은 가격 급락의 큰 요인 중 하나로 대체재인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의 급격한 확대를 지목했는데요. 1~2캐럿 크기의 외알박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미국에서 청혼 반지용으로 인기가 높은데 수요층이 두껍고 구매자가 가격에 민감한 이 시장을 인조 다이아몬드 업계가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는 거죠.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 가공지인 인도의 다이아몬드 수출액 중 인조 다이아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월 9%로, 5년 전의 1%에 비해 급증했다고!
드비어스도 2018년부터 자체 제조한 인조 다이아몬드를 값싸게 시장에 내놓으면서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 확대에 일조했는데요. 천연 다이아몬드와 제품 차별화를 위해 인조 다이아몬드 가격을 싸게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편, 드비어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가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천연 다이아몬드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라며 인조 다이아몬드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우리나라도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매출 쑥⬆
인조 다이아몬드는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다이아몬드 유통회사인 KDT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입점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전문 주얼리 브랜드 ALOD의 월평균 매출이 1억 1,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해요. 또 다른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인 어니스트서울도 올해 4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9일 만에 3억 원의 거래액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고요. 이랜드가 론칭한 더그레이스런던도 지난 6월 말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2시간 만에 3,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리서치는 이 시장이 2030년 499억 달러(약 66조 5,666억 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해요.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의 성장세가 놀라울 정도로 빠른데요. 인조 다이아몬드가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을 앞지르는 날이 오게 될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