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4
share
스크랩

해외여행 갔다가 가방이 사라졌다

✅ 파손·분실한 수하물은 최종 탑승 비행기 항공사가 보상해야 한대요.
✅ 수하물 분실 시 ‘수하물 분실 신고서’를 작성해야 해요.
✅ 고가품의 위탁 수하물은 사전 신고하면 사고 시 보상받을 수 있어요.

항공사가 파손, 분실한 가방🧳, 보상 어떻게?

최근 ✈️해외여행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종종 공항에서 여행 가방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지난해 여름에는 팬데믹 완화로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같은 유럽 대도시 공항에서는 수하물 분실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었는데요. 실제로 내 캐리어가 파손되거나 분실됐다면 얼마나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우선, 위탁 수하물 사고가 발생했다면 배상의 주체는 최종 탑승 비행기 항공사로, 갈아타는 경우에는 마지막에 탄 항공사에서 책임이 있는데요. 항공사의 운송약관에 따라 배상 절차가 이뤄져요. 캐리어가 💥파손됐을 경우, 항공사들은 규정에 따라 🔧수리해주거나 🧾영수증에 근거해 수리비를 지급하는데요. 수리가 불가능할 경우 대체 캐리어를 제공하거나 캐리어의 구매 시점을 감안해 감가상각 적용 후 현금으로 배상해준다고 해요. 

수하물을 아예 분실했을 경우, 항공사가 속한 국가가 어느 국제 협약(바르샤바 협약, 몬트리올 협약)에 따르고 있는지에 따라 보상금액이 달라지는데요. 바르샤바 협약이 적용되는 경우 항공사의 책임은 수하물 1kg당 20달러(약 2만 5,600원) 정도의 배상을 하고요. 우리나라가 가입된 몬트리올 협약 기준으로는 승객 1인당 최대 220만 원 정도래요.

수하물을 분실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도착지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지 못했다면 곧바로 해당 항공사 안내 데스크를 찾아가 ‘수하물 분실 신고서’를 ✍️작성해야 해요. 신고서를 작성하면 전 세계 300여 개 항공사의 공용 수하물 관리 시스템인 월드 트레이서(World Tracer)를 통해 실시간으로 승객의 수하물 추적해줘요. 이후 수하물을 찾으면 신고서에 적힌 주소로 배송해준다고. 만약 당일 찾지 못한다면 꼭! 해당 항공사에 보상을 요구해야 하는데요. 수하물 지연, 분실은 위탁한 날로부터 21일 이내에, 수하물 파손 또는 내용품 분실은 수하물 인도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공사에 서면으로 신고서를 제출해야 보상받을 수 있어요. 또 수하물 사고로 인해 현지에서 급하게 생필품을 샀다면 영수증을 제출해 항공사에 추가로 보상을 요구할 수도 있대요. 

다만, 일부 항공사는 탑승권과 함께 제공한 수하물 표를 갖고 있지 않으면 수하물 분실 신고 접수나 배상이 거부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수하물을 분실했을 때 수하물의 가치를 소비자가 증명해야 한다는 건데요. 위탁 전에 캐리어 안 가방 내용물을 사진으로 찍어놓는 것도 방법이에요.

💍고가품은 사전에 신고하세요!

고가품과 귀중품은 휴대하는 것이 안전한데요. 만약 어쩔 수 없이 고가의 물품을 위탁 수하물로 보내야 한다면 꼭 사전에 항공사에 신고하는 게 좋아요. 예외적으로 배상 한도액을 초과하는 수하물을 위탁하는 경우, 사전에 그 가격을 신고하고 보험처럼 일정 금액을 내면 사고가 났을 때 보상받을 수 있어요. 국내에서는 ‘종가요금’, 외국에서는 ‘특별이익신고(Special declaration of interest)’라고 해요. 종가요금 요율은 항공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해지는데요. 국내 항공사는 보통 100달러당 0.5달러를 지불하면 사고 발생 시 최대 2,500달러(약 320만 원)를 보상받을 수 있어요. 다만 신고가격이 2,500달러가 넘으면 항공사는 수하물 위탁을 거부할 수 있다고. 

이밖에 다른 여행객들이 비슷한 모양의 가방을 혼동해 가져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를 방지 하기 위해 색깔이 튀는 가방을 쓰거나 스티커, 벨트 등으로 알아보기 좋게 해두는 게 좋아요. 신상정보를 적은 네임 태그를 달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