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5
share
스크랩

제로 음료, 과자 먹으면 안 돼?😭

✅ WHO가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래요.
✅ 식약처는 우리나라의 아스파탐 섭취 수준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했어요.
✅ 식품 업계는 아스파탐이 주재료인 제품의 원료를 대체하겠다는 입장이에요.

WHO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거야”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이슈가 있어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아스파탐은 1965년 처음 발견된 인공감미료로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낸다고 해요. 최근에는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식품 업계에서도 설탕 대신 아스파탐을 넣은 ‘제로’ 식품을 많이 내놓고 있죠. 아마 사원님들 중에서도 제로 음료나 과자 등을 한 번씩은 드셔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IARC가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는 물론 식품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해요.

IARC는 인체에 발암 위험이 있는 물질을 4가지로 분류하는데 ‘인체 발암 확인 물질’인 1군에는 담배, 석면 등이 있고요. 붉은 고기, 우레탄 등은 ‘발암성 추정 물질’ 2A군으로 구분돼요. 그리고 이번에 아스파탐이 분류될 예정이라고 알려진 ‘발암 가능 물질’ 2B군에는 김치 같은 절임 채소류, 알로에 베라 등이 포함돼 있다고.

그래서 이제 제로 음료 못 먹어?😰

사실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하셨을 텐데요. 어제(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의 아스파탐 섭취 수준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낮은 편이라고 밝혔어요. 식약처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에 따르면 체중 70㎏ 성인의 경우 아스파탐 2.8g을 평생 매일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기준이 있다. 우리나라는 평균 이 기준의 0.12%를 섭취하는 수준이라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다.”라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아스파탐의 하루 권장 섭취량(일일섭취허용량·ADI)은 체중 1㎏당 40㎎ 이하로, 이는 체중 60㎏인 성인이 하루에 요구르트(65㎖·아스파탐 5.6㎎ 함유 시)를 428병 이상 또는 막걸리 750㎖(아스파탐 72.7㎖ 함유 시)를 33병 이상 먹어야 하는 양이고요. 체중 35㎏인 어린이가 제로 콜라(250㎖·아스파탐 43㎎ 함유 시)를 하루에 55캔 이상 먹어야 도달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해요.

식품 업계 : 우린 아스파탐 안 써요🙅‍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식품 업계에서도 발 빠르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아스파탐을 사용한 업체들은 선제적으로 원료 대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에요. 오리온 관계자는 “10여 개 브랜드에 평균 0.01% 정도 극소량이 들어간다. 아직 WHO 발표 전이기는 하지만, 선제적으로 원료 대체에 착수했다”고 밝혔고요. 펩시 제로 3종(라임·망고·블랙)에 아스파탐을 쓰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도 아스파탐 대체제를 사용할지 여부에 대해 “글로벌 펩시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아스파탐을 쓰지 않는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고 있어요. 광동제약은 “비타500 및 비타500 제로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과 무관하다”며 보도자료를 냈고, 롯데웰푸드, 하이트진로 등도 자사 제품에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음료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 원에서 지난해 3천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아스파탐 논란이 제로 음료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