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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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900원대 깨질까?

✅ 원/엔 환율이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 ‘엔테크’ 열풍이 불고 있어요.
✅ 엔저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 경제에도 타격을 줄 우려가 있대요.

📉뚝뚝 떨어진다! ‘슈퍼 엔저’

최근 일본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죠. 그 이유 중 하나가 여행 경비가 저렴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일본 화폐 💴엔화의 가치가 역대급으로 ↘떨어지고 있어요.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82원으로, 2015년 6월 26일(905.40원)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해요. 엔화는 원화뿐 아니라, 💵달러·💶유로 등에 대해서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1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엔화는 1유로당 152엔을 넘어서 2008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고요. 엔·달러 환율도 1달러당 141엔대에 오르면서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대요.

🤑쌀 때 사두자 ‘엔테크’ 열풍

엔화 환율이 떨어지자 반대로 엔화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이 4월 말 기준 총 5778억 엔(5조 2670억 원)에서 지난 11일 기준 8039억 엔(7조 3300억 원)으로 39%가 늘었다고 해요. 하루 평균 84억 엔(약 770억 원)씩 늘어난 셈! 추후 엔화 가치가 올랐을 때의 💱환차익을 노린 ‘엔테크(엔화+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는 거예요. 

또한,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일학개미도 늘고 있는데요. 자본총계 기준 상위 8개 주요 증권사에 예치된 엔화 예수금 및 일본 주식 평가금액 전체 규모는 지난 15일 기준 총 4조 946억 2000만 원으로 4조 원을 돌파했어요. 이는 지난해 6월 말(3조 1916억 원) 대비 28.3% 늘어난 수준이래요.

엔저 현상이 좋은 것만 아냐!😰

일각에서는 엔저 현상의 장기화가 우리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일본은 우리나라와 수출 구조가 비슷한 수출 경쟁국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에요. 또 여행수지 적자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요. 요즘 국내보다 일본 물가가 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국내 관광객들의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본인들의 한국 여행 수요는 팬데믹 이전의 40%밖에 회복되지 않았다고.

엔화, 어디까지 떨어지는 거예요?↘

미국과 유럽은 당분간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은 반대로 통화 완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16일,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 상태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했어요. 시장에서는 일본이 만약 통화 완화 기조를 계속 이어간다면 엔저 현상이 심화해 원/엔 환율의 경우 100엔당 8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대요. 

전문가들은 엔화가 단기적으로 조금 더 떨어질 수 있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싸다고 무작정 엔화를 사 모으는 게 아닌 환전 수수료, 투자 목적 등을 잘 따져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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