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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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으로 한 끼, 가능 vs 불가능

✅ 김밥, 자장면 등 주요 외식 품목 물가가 5년간 30% 가까이 올랐어요.
✅ 냉면 가격도 올라 1만 원으로는 냉면을 사 먹을 수 없대요.
✅ 외식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래요.

🍽️1만 원으로 사 먹을 수 있는 외식 음식은?

요즘 밖에서 한 끼 해결하려면 1만 원으로는 부족한데요. 최근 5년 동안 김밥, 자장면 등 주요 외식 품목 물가가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어요. 지난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28.4% ↗올랐다는데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외식 품목으로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냉면, 비빔밥, 삼계탕, 삼겹살 등으로, 이 중 현재 서울에서 1만 원내로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은 4가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자료 출처 : 한국소비자원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으로, 2018년 5월 2,192원에서 지난달에는 3,200원으로 46% 상승했고요. 같은 기간 자장면 가격은 4,923원에서 6,915원으로 40.5% 올라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어요.

☀️여름철 별미, 냉면 한 그릇이 16,000원?!

여름철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 냉면이죠. 한국물가정보가 서울 10개 지역의 음식점 10곳의 대표적인 냉면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18년과 비교해 평균 29.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어요. 2018년 10곳 음식점의 냉면 평균 가격은 8,300원 수준이었지만 5년간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올해는 10,750원을 기록했는데요. 심지어 미쉐린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서울 중구의 평양냉면 맛집은 평양냉면 1그릇에 16,000원을 받기도 한다고.😲 

냉면 가격이 오른 주요 원인으로는 원재료인 메밀 가격의 가파른 인상 때문이라는데요. 올해 국산 메밀의 가격은 1kg당 1만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53.8% 올랐다고 해요. 국산 메밀 가격은 2018년 이후 6,500원 선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 급격하게 올랐대요. 국산 메밀의 대체제인 수입 메밀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수입 메밀 가격은 1㎏당 4,300원 선으로 평년보다 40%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해요. 이 밖에 냉면에 사용되는 설탕과 소금, 달걀, 식초 등 다양한 식자재의 가격도 일제히 올라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대요.

외식 물가 계속 오를걸?↗↗

5년 동안 물가가 12.3% 오른 것과 비교하면 외식 품목의 상승세는 그야말로 폭등 수준인데요. 외식 품목은 재료비뿐 아니라 인건비, 전기·수도 요금 인상의 여파를 받아 전체 물가를 웃도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실제로 외식 물가는 지난해 5월보다 6.9%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 3.3%의 2배가 넘었다고. 문제는 외식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는 거예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로 인해 국제 곡물 가격이 불안정한 데다 인건비, 전기료 인상 등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인데요. 외식 가격은 한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대요. 

지금도 높은 음식 가격에 외식 한번 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하니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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