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8
share
스크랩

요즘 날씨 특) 중간이 없음

지난 주말 오랜만에 찾아온 황금연휴라 나들이 계획 세웠다가 날씨 때문에 취소한 분들도 계시죠? 오랜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날씨도 꽤 쌀쌀했는데요. 이번 주는 다시 기온이 올라 포근해진다고 해요.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매일 아침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실제로 지난달 날씨는 여느 해보다 이례적인 날들이 많았대요.

올 4월 날씨 나만 이상했어?

지난달 우리나라 날씨를 돌이켜보면 참 이상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월 초에 열린 벚꽃축제는 이미 3월에 🌸벚꽃이 만개하고 져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됐고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거리엔 반소매를 입은 사람도 많았는데요.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강원도 산간에는 눈이 내리기도 했죠. 기상청이 발표한 ‘4월 기후 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13.1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았다고⬆ 하는데요. 이는 본격적으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역대 9번째였대요. 실제로 지난달 20일 전남 장흥에서는 기온이 29도까지 올라 역대 일 최고기온 기록을 다시 썼다고. 이렇게 이른 더위가 찾아온 이유는 인도차이나반도에 발생한 이상 고온 때문인데요. 이곳에서 발생한 고온역이 중국 남부지방까지 확장하면서 찬 대륙고기압이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으로 바뀌었고 이 영향으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준 거래요.

엘니뇨 : 안녕? 나는 오랜만이지?

‘엘니뇨’란 열대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하고, 라니냐는 그 반대 현상인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4월부터 급상승해📈 올해 5월부터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해요. 이번 엘니뇨는 애초 예상했던 6~8월보다 한 달 일찍 발생해 9~10월쯤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세계기상기구(WMO)는 “엘니뇨가 발생하면 온난화는 가속화하고, 지구 기온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3년 동안 지속됐던 라니냐가 지구 기온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했지만, 엘니뇨는 보통 1년 가까이 지속하면서 지구 기온 상승과 여러 가지 기상이변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올여름 폭우와 무더위 온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우리나라는 여름철인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 사이에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고, 겨울철인 11~12월에도 영향을 미쳐 강수량이 많이 늘어나기도 하는데요. 보통 엘니뇨가 발생하면 이처럼 기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올여름은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해요.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 자료에서 5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40%, 낮을 확률이 10%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인데요. 즉, 올여름에는 🔥무더위와 폭우가 동시에 올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지난 2015년 슈퍼 엘니뇨(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경우)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우리나라는 11월과 12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고 비가 예년보다 훨씬 자주, 많이 내렸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작년에도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올해 엘니뇨까지 겹치면서 이번 여름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