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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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SNS를 할 여유가 없다

한때 SNS 중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일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던 그런지 사원. 오늘 스마트폰에서 SNS 앱을 모두 🗑삭제했다고 하는데요. 최근 그런지 사원처럼 SNS를 접는 사람들이 늘고 있대요!

맛집? 여행? 고물가에 SNS도 사치야😥

난방비 폭탄에 술값도 오르고 만 원으로는 밥 한 끼도 먹기 힘든 요즘.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부쩍 실감 나는데요. 고물가에 실용적 소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SNS 계정을 삭제하거나 사용 빈도를 줄이는 ‘온라인 미니멀리즘’ 현상이 확산하고 있대요. 과거엔 🍜맛집 사진을 올리거나 매일 그날의 👗착장을 찍어 올리는 등 SNS를 통해 자신의 삶을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많았는데요. 물가가 크게 올라📈 생활에 꼭 필요한 소비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소통과 교류로 얻는 만족감 등 감정을 위한 소비는 줄이게 되는 거죠. 이런 ‘SNS 탈출’ 현상은 경제난으로 인해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타인의 포장되고 재가공된 삶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도 SNS를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는 이유라고 해요. 

삶의 만족도와 SNS의 상관관계

지난 1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SNS 이용 시간이 삶의 만족도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SNS 이용률은 2019년 47.7%에서 2021년 55.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연령별 SNS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20대가 89.7%로 가장 많았는데요. 30대는 81.8%, 10대는 77.7%로 1030세대에서 10명 중에 7명 이상이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보고서는 SNS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정도에 따라 주관적 삶의 만족도도 조사했는데요. 분석 결과, 젊은 세대에서 SNS를 평균 수준 이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았다고⬇ 해요. 현실에서 성취감을 자주 느끼고 건강한 자존감을 기르는 충분한 경험을 하지 못한 채 SNS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 SNS는 오히려 일상을 방해할 수 있다는 건데요. 흥미로운 점은 50대 이상 장년층의 경우 젊은 세대와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혹시 나도 ‘카·페·인’ 우울증?

SNS에 올라온 타인의 게시글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에 빠진 경험 있으시죠? 상대적 박탈감에서 더 나아가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을 ‘카페인 우울증’이라고 부르는데요. 대표적인 SNS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예요. 친구와 있을 때도 수시로 SNS를 확인하거나 게시글에 💗좋아요나 댓글이 없으면 초조하고 타인의 게시글을 보고 우울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카페인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실제로 지나친 SNS 사용이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미국 아칸소대 연구팀이 18~30세 978명을 대상으로 SNS 사용실태와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SNS를 하루에 196~300분 이내로 사용한 참가자 중 32.3%가 우울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SNS를 접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과 직접 대면할 기회가 줄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돼 우울증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고 분석했어요.

SNS에는 예쁘고 좋은 모습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타인의 가장 행복한 순간과 나를 비교하며 우울감에 빠지는 분들이 없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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