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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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탄소를 먹는 🦛하마가 있다?

사원님들은 올해를 돌아보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나요? 올해는 다른 해보다 이상기후를 많이 느낀 것 같지 않으세요? 여름에는 무섭게 쏟아지는 ☔폭우와 온 세상을 다 녹일 것처럼 뜨거운 🔥폭염으로 고생했는데 겨울이 됐는데도 따뜻한 날씨 때문에 스키장은 개장을 늦추고 심지어 개나리가 핀 곳도 있다고 하잖아요. 우리 레터에서도 여러 번 다뤘을 만큼 지금 지구는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그런데 존재만으로 온실가스 저감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대요!

세상엔 ‘착한’ 탄소도 있어요

‘탄소’를 떠올리면 가장 처음으로 생각나는 게 뭐예요? 혹시 ‘이산화탄소’가 떠오르셨나요? 아마 많은 사람들은 탄소를 부정적인 이미지로 생각하실 텐데요. 사실 탄소는 매우 다양한 형태를 형성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생물에게 반드시 필요한 원소에요. (탄소: 나 좀 억울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탄소는 성격과 환경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요. 🌴열대우림이나 침엽수림 등 산림이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그린카본’,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배출되는 탄소를 ‘블랙카본’이라고 해요. 그리고 🌊해양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블루카본’이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블루카본은 열대지역에 분포하는 맹그로브숲, 염생식물이 있는 염습지 등이 있어요. 유엔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블루카본의 온실가스 흡수 속도가 그린카본보다 최대 50배나 빠르다고 하는데요.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블루카본을 찾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대요! 

우리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유국😎

사원님들! 지난해 7월 2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서남해 갯벌(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을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등재한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 갯벌이 가진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이자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의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건데요. 특히, 우리나라 갯벌의 총면적은 2018년 기준으로 국토 대비 2.5%인 2,482㎢인데, 갯벌에는 무려 1,000여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해요!

출처 : 해양환경공단

‘갯벌 = 바지락 캐는 곳’ 정도로 생각하신 사원님들 계시죠? 갯벌이 알게 되면 아주 😫억울할 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갯벌은 수산물을 생산하는 것 외에도 해양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도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또 갯벌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관광자원으로도 큰 도움을 주고요. 이렇게 고마운 갯벌의 생태계서비스 가치는 2020년 기준으로 연간 17조 8,121억 원이라고 해요!

갯벌의 능력치가 높아졌어요 (+💖)

그런데 슬프게도 국내 갯벌 면적은 1987년 3,204㎢에서 2018년 2,482㎢로 30년 사이에 약 23%가 📉감소했대요. 존재만으로도 큰 도움을 주는 갯벌이 줄어드는 걸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그래서 🌊해양수산부는 2010년부터 갯벌의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사천, 고창, 신안, 강화, 동검도, 태안 근소만, 순천만 갯벌 등을 복원했는데, 그 규모가 약 1.7㎢ 정도라고. 그리고 앞으로 2025년까지 총 4.5㎢의 갯벌을, 2030년까지 총 10㎢의 갯벌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해요.

출처 : 해양환경공단

갯벌 복원 사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갯벌이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탄소흡수원이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의 갯벌은 약 1,300만t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49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대요. 49만t은 🚘자동차 20만 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 양이라고. 또한 갯벌에 갈대, 칠면초 등의 염생식물 군락지를 복원하면 갯벌의 생태적 기능이 ♻회복되고 탄소 흡수력이 강화되는데요. 내년부터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을 포함한 4개소에서 갈대와 같은 염생식물을 심는 ‘갯벌 식생 복원 사업’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래요. 이 사업은 2050년까지 660㎢의 갯벌에 적용되며, 23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게 목표랍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갯벌은 아직 해양 부문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는 ‘블루카본’ 인증을 받지 못했다고 해요.😥 해양수산부는 갯벌을 블루카본으로 인증받기 위한 연구와 국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기후 위기에 대한 해양의 역할이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블루카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갯벌아 앞으로도 지구를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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