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9
share
스크랩

무분별한 K팝 덕질 = 환경 파괴?!😮

K팝 좋아하는 사원님들 많으시죠?😎 그런데, K팝 팬덤 사이에서 더 이상 환경을 파괴하는 덕질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대요. 내가 내 최애를 사랑했을 뿐인데, 그런 K팝 덕질이 지구를 망가뜨린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앨범깡’이 불러온 환경 파괴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K팝 가수들의 실물 앨범(톱 400 기준)은 총 5,708만 9,160장으로 2020년 4,170만 7,301장과 비교했을 때 무려 36.9%나 증가했대요📈 최근에는 이를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의 일환이라고 분석하기도 하지만 이와는 조금 다른 해석도 나오고 있어요. 바로, K팝 팬들의 ‘앨범깡’💿 때문이라는 거예요.

*앨범깡 :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의 포토 카드를 모으거나 팬 사인회 등의 이벤트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해 개봉하는 것.

K팝 팬들은 흔히 최애 가수의 앨범판매량을 늘려 각종 방송, 시상식에서 수상하도록 앨범을 여러 장 구매하기도 하고요.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소속 가수들의 앨범 내에 포토 카드, 엽서 등의 굿즈를 무작위로 포함시키거나 앨범 한 장당 팬 사인회 응모권🎫 1장만 증정하기 때문에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앨범깡’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이러한 앨범 과대 구매로 인한 앨범들은 결국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거죠…🗑 심지어 앨범은 폴리염화비닐(PVC), 코팅지, 혼합 플라스틱인 CD 등이 혼합된 형태라 재활용♻도 쉽지 않아요❌

📢“지속할 수 있는 K팝” 외치는 팬들!

2021년 3월 3일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이라는 플랫폼이 만들어지기도 했어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인도네시아의 대학생 누룰 사리파(EXO 팬😎)가 주도해서 운영하고, 각국의 청소년 기후 행동 활동가 등이 지역 계정 운영에 참여하는 K팝 팬들의 기후 행동 모임인데요. 아이돌 멤버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다든지 숲을 조성하기도 하고, 태풍 및 홍수 피해를 당한 수재민을 위해 기부💰를 하는 등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이렇듯 깨어있는 K팝 팬들과 일부 엔터테인먼트사 사이에서 새로운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어요( •̀ .̫ •́ )✧

앨범깡 멈춰~!!✋ 친환경(?) 아이돌 등장⭐

친환경 K팝 앨범
출처 : 인스타그램 @victon1109, @chungha_official, www.ygfamily.com

팬들의 앨범깡을 막기 위해 색다른 방법으로 앨범을 발매한 보이그룹도 등장했어요. 바로 국내 보이그룹 ‘빅톤’이 그 주인공! 지난 1월 18일 발매한 세 번째 싱글을 ‘플랫폼 앨범’🎵 형태로 발매했어요. 플랫폼 앨범은 팬들이 원하는 포토 카드와 멤버들의 메시지 카드 등의 굿즈는 실물로 보내주고, 영상이나 음원은 CD가 아닌 온라인 앱📱🎧에서 받아보는 거예요. 실물 앨범은 아니지만 앨범판매량이 반영되고 팬 사인회 응모권도 받을 수 있어요. 게다가 CD가 들어있는 앨범보다 절반가량 저렴해요! 돈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죠. 하지만 해당 플랫폼 앨범은 발매일부터 7일간만 한정 판매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요🤔

빅톤 뿐만 아니라 다른 K팝 가수들도 친환경적인 앨범을 발매했어요. 지난해 발매된 청하의 ‘케렌시아(Querencia)‘, 송민호의 ‘투 인피니티(“TO INFINITY.”)’ 앨범은 포장재를 친환경 재생지로 만들거나 글자를 콩기름 잉크로 인쇄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행보를 보였어요.

더 큰 변화가 필요해요🌊

이처럼 일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에서도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아직은 친환경 앨범 제작과정이 까다로운 편이래요. 또, 겉표지 등을 코팅 처리할 수 없어 앨범의 보존이 어렵고, 앨범판매량을 실물 앨범으로만 집계하는 산업 구조가 여전하기에 여러 현실적 문제들이 뒤따르는 상황❗

무분별한 K팝 덕질이 환경 파괴를 불러일으키고 있었다니…😮 앞으로는 더 많은 팬의 동참과 함께 앨범 제작에 관여하는 모든 업계의 합의, 그리고 친환경 앨범을 제작하는 기술적 부분까지 더 보강해 나가면서 환경보호를 곁들인 훌륭한 K팝 문화가 조성됐으면 좋겠네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