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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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 기름은 싸요?🤑 주유 원정대🚗💨

요즘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름값(국제 유가)이 무섭게 폭등하고 있죠.📈 이런 와중에 중부 유럽에선 이웃나라로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데요, 이들의 행선지가 다름 아닌 주유소래요~!⛽ 

국경을 넘어~ 주유하러 가자! “주유 원정대”🚗

최근 독일과 슬로바키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국경이 맞닿은 폴란드와 헝가리로 자동차를 끌고 오는 1일 관광객이 늘었는데요, 일명 ‘주유 원정대’로 불리는 이들의 목적은 주유! 기름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더 싼 나라로 원정을 오는 거죠! 거리도 가까워서 자국에서 주유하는 거보다 오히려 저렴하대요.

얼마나 싸길래 원정을 가는 거G?🧐

폴란드는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부가가치세(유류세)를 낮췄는데요(23%→8%)📉,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약 1.14유로(약 1,558원) 정도래요.💰 유럽 전문 매체 유랙티브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주유할 경우, 슬로바키아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약 0.25~0.35유로 정도 저렴하다고 해요. 50 리터짜리 연료 탱크를 채우면 10~18유로를 절약할 수 있어요.

*인플레이션 :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

또 독일보다는 리터 당 0.5유로 정도 저렴해 50리터를 채운다면 25유로를 아낄 수 있는데요, (최근 독일의 휘발유 가격 리터 당 1.712유로 역대 최고가 기록) 폴란드로 주유 관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독일의 한 지역신문에서는 폴란드어를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실수로 잘못된 연료를 넣지 않도록 독일-폴란드 용어집📕을 발행하기도 했다고 해요. 반면, 독일주유소협회는 이 원정 주유가 계속되면 국경 근처 독일의 주유소들은 파산할 수도 있대요😭.

헝가리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휘발유에 가격상한제를 실시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주유할 수 있는데요, 리터당 480포린트(1.36 유로)로 제한을 두고 있어요.

기름값은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

지난 4일,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유가가 무섭게 치솟는 이유는 수요는 넘쳐나는데 공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이에요!😨코로나19 확산 초반엔 이동에 제한을 두면서 연료 사용이 줄어들고 석유 수요가 감소했었는데요, 최근 백신도 나오고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높지 않다 보니 수요가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해요. 게다가 미국 북동부 지역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석유의 수요가 더 많아졌어요.🥶

반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예멘 반군의 아랍에미리트 공습 등으로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가가 폭등한 거예요.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국제유가가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우리나라 역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을 바라보고 있어 후덜덜…😨 한데요, 앞으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타격이 더 심해질 거래요. 유럽의 주유 원정대 이야기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은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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