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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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그림에 감자를 던진 이유

최근 전 세계에서 명화에 음식물을 던지거나, 식료품점 바닥에 우유를 쏟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대요.😱 심지어 모두가 똑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는 명화 시위

(왼쪽부터) 모네의 <건초더미>,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왼쪽부터) 모네의 <건초더미>,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 출처 : APTN, Just Stop Oil

지난 23일, 두 사람이 독일 미술관에 전시된 모네의 <건초더미>에 으깬 감자를 던졌어요. 그리고 이들은 “우리가 먹을 것 때문에 싸우게 된다면, 이 그림은 아무 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언제쯤 귀를 기울이려 할 겁니까?”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는데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호주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에 접착제를 바른 손을 붙이는 일도 있었고요. 런던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던지는 일도 있었어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G?😱’ 싶겠지만, 각국의 환경 단체들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시위라고 해요! + 참고로 모든 그림은 유리 액자에 끼워져 손상되지 않았다고.

바닥에 🥛우유를 쏟는 시위도 있다고?

Animal Rebellion
출처 : Animal Rebellion

한편, 이와 비슷하게 전 세계 식료품점에서 우유를 바닥에 쏟는 시위도 벌어지고 있대요. 낙농업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이유인데요. 이들은 정부가 직접 나서서 채식 위주로 식량 체계를 바꾸고, 동물들의 서식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호소했어요. 

환경 운동, 왜 이렇게 변했을까?🤔

환경 단체들이 우려하는 것은 바로, 사람들의 관심이 식는 것.💔 아무래도 환경 문제는 정부와 기업 모두가 움직여야지만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꾸준한 관심이 중요! 그런데 처음에는 도로에서 시위를 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예요.😢 그래서 환경 단체들이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 점점 더 수위를 높였다는 거죠. 명화 시위에 동참 중인 환경 단체, ‘Just Stop Oil’도 “불행히도 이것이 변화가 일어나는 방식이다.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다른 방식이 남아있지 않다.”라며 착잡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이번 명화 시위로 전 세계 언론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그동안 다른 뉴스에 묻혀있던 환경 문제가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고 해요.

사람들 반응은 어때?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요. 🙆기후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만큼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미국의 다나 피셔(Dana Fisher)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언론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전술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과격한 시위 방식이 환경 운동에 관한 여론을 악화시키고, 나아가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조차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거죠. 또 정부와 기업이 이러한 모습을 비판하며,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고요.

어쩐지 모두의 마음이 이해되면서, 한편으로는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슬픈 것 같은데요.😞 사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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