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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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만 쌩~ 야구장은 아직 겨울⛄

지난 2일,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됐죠.⚾ 이번 시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2년 만에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됐는데요. 야구장의 꽃, 치맥🍗🍺까지 가능해졌다고요!(실내 경기장은 25일부터!) 하지만 9일까지 치른 전체 35경기 가운데 ‘만원 관중’은 한 번도 없었고. 심지어 12일, 1만 6,200석의 고척돔에서 열린 야구 경기 관중 수는 불과 774명으로 충격적인 숫자가 집계됐다고 해요. (마치 2000년대 초반 한국 프로야구 암흑기로 돌아간 너낌😥) 그런데 프로야구의 인기가 점점 시들어가고 있는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라고만 할 수는 없대요. 

4월의 프로야구 경기장 모습 / 출처 : 인스타그램 @ljhoo_51 @hyun916

프로야구 원래는 어땠는데❔

1982년 3월 27일!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적인 개막🎊이 이뤄진 날이에요. 한국 프로야구는 국내 주요 프로 스포츠 대회 중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첫 개막전이 열린 서울 운동장 야구장에는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몰려와 2만 3,998명의 공식 입장객 수를 기록. 95년도 시즌에는 총관중 540만 명을 돌파했어요. 96년에는 프로야구의 인기가 한층 꺾이나 싶었지만, 2006년 야구 월드컵에 4강에 오르며 다시 상승!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상 첫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팬층의 규모가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고요.

MZ세대, 야구…? 관심 없어요!

올해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국내 프로야구에 관심도는 31%로 2013년 44%에 비해 많이 떨어졌는데요.📉 그중 20대의 관심도는 18%로 가장 낮았다고 해요. 2013년엔 전체 성인 평균과 같은 44%였는데, 20대의 관심도가 절반 이상으로 뚝! 떨어진 셈이죠. 새로운 팬이 유입되지 않으니 실제로 프로야구팬층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요.

MZ세대가 관심을 갖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MZ세대의 야구 입덕을 막는 것 중에는 긴 경기 시간🕓이 한몫하고 있어요. 지난해 기준으로 프로야구는 한 경기가 끝나는 데 평균 3시간 14분이 걸렸다고 해요. 빠른 승부에 익숙한 MZ세대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이죠. 게다가 프로야구 관련 콘텐츠는 저작권 문제로 업로드가 제한되어 있다고 해요. MZ세대의 놀이터인 유튜브, 인스타, 페이스북에서 경기 영상📺을 찾아보기가 힘든 이유 중 하나죠. MZ세대들이 즐겨보는 ‘움짤’ 역시 마찬가지고요…

야구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노력

야구 경기장에 설치된 (좌) 캠핑존 (우) 인생네컷 부스 / 출처 : 유튜브 kt wiz – 위즈TV 캡처

이렇듯 한국 프로야구는 야구장에서 즐길 거리를 만들어 MZ세대를 야구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았는데요. 이에 일본에서는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동기를 만들기 위해 내년 3월, 사우나를 설치한 야구장을 개장한다고 해서 화제가 됐어요. 우리나라 또한 예전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 kt 위즈는 캠핑하면서 야구를 볼 수 있도록 야구장 안에 캠핑존을 만들기도 했고요. K-POP 아카데미와 셀프카메라 스튜디오 등의 편의 시설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18일부터 전면 해제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제 야구장 활기를 담당하는 📢함성 응원까지 가능해졌는데요~ 관중들이 북적이는 야구장의 봄🌼이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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