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절을 앞두고 미국에서 가짜 달걀 열풍이 불고 있어요.
✅ 마시멜로나 감자로 가짜 부활절 달걀을 만들어요.
✅ 부활절 선물로 주고받는 독일 토끼 초콜릿도 줄어들고 있어요.
사원님, 지난 레터에서 다룬 에그플레이션 기억하시나요?🥚 미국에서 달걀 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멕시코에서 저렴하게 달걀을 구입한 뒤 밀반입하는 사례가 잇따랐는데요. 달걀 품귀 현상이 빚어진 미국에서는 부활절을 앞두고 가짜 달걀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요!

가짜도 괜찮아!
12일(현지 시각)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부활절을 앞두고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달걀 대신 감자나 마시멜로, 돌 등으로 가짜 부활절 달걀을 만드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활절엔 주로 달걀 껍데기에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리곤 했지만, 최근 달걀 가격이 폭등하자 다른 음식이나 물건으로 ‘가짜 달걀’을 만드는 이들이 늘어난 거예요.
실제로 SNS에는 마시멜로나 감자로 부활절 달걀을 만드는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데요. 둥근 모양의 마시멜로를 염색해 🐣달걀 모양으로 꾸미거나 🥔감자로 부활절 달걀을 만드는 등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어요. 감자는 표면이 매끄러워 염료를 칠하기 쉽고, 마시멜로는 염료에 담갔을 때 무늬가 예뻐 많은 이들이 달걀 대체품으로 찾고 있다고!

내 안에 달걀 있다
골판지로 달걀 모양을 만든 뒤 알루미늄 포일로 감싸 가짜 부활절 달걀을 만드는 방법도 유행하고 있는데요. 달걀 모양의 골판지 위에 🍝파스타면으로 꾸미는 방법도 있어요. 플라스틱이나 찰흙으로 만들어진 장난감 달걀의 인기도 치솟고 있는데요. 공예품 소매 업체인 마이클스에 따르면 계란 모형 키트 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고 해요. 사실 가짜 달걀의 열풍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해당 방법은 과거 2023년 부활절을 앞두고 달걀값이 오르면서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토끼도 없어지는 중…
독일 또한 부활절 선물로 주고받는 토끼 모양 초콜릿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요.🐰🍫 지난 11일(현지 시각) 독일 연방제과산업협회(BDSI)는 부활절을 앞두고 생산한 토끼 초콜릿이 작년보다 5.1%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협회는 회원사 절반 이상이 생산량을 줄였다며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비용이 늘어난 게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어요. 독일 매체 차이트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2023년 약 70%, 지난해는 약 160% 상승했는데요. 전 세계 물량의 4분의 3을 생산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상기후와 그에 따른 병충해 영향으로 몇 년째 계속된 흉작이 원인이었어요.
서아프리카 지역의 이상기후로 코코아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유럽 업계는 코코아 대신 목화유 등 다른 원료로 초콜릿을 만드는 실험도 하고 있다고!🧪
이렇게 감자나 마시멜로로 만드는 가짜 달걀도 좋지만요, 얼른 달걀값이 안정돼 진짜 달걀을 마음껏 주고받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