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당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세예요.
✅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어요.
✅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국내 증시 거래액을 넘어섰어요.
트럼프 트레이드의 시작
최근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트럼프 트레이드’예요. ‘트럼프 트레이드’는 얼마 전 있었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움직임을 뜻해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내건 주요 키워드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였는데요. 앞으로 미국 기업 세금 인하나 자국 산업 보호🛡️ 같은 정책을 통해 미국 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보여요. 이에 따라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선 기간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키우겠다고 공약을 내걸며 가상자산 친화적인 행보를 보였던 트럼프의 당선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도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국내 주식만 아니면 돼😤
현재 트럼프 트레이드는 단순한 투자 트렌드를 넘어서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한국 💰자금의 해외 유출이에요. 지난 레터에서 전해드렸듯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11일에는 1,035억 1,000달러(144조 5,000억 원)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는데요. 반면, 코스피는 미국 대선 전인 5일과 트럼프 당선 이후인 15일을 비교했을 때 6.21% 떨어졌으며 코스닥은 8.83% 내리면서 큰 하락 폭을 보였어요. 한국 증시의 주가 하락 폭은 향후 미국과의 무역 갈등 최대 당사자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중국보다도 커, G20 국가의 주요 증시 중에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트럼프 트레이드와 한국 증시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눈길이 가상자산 같은 대체 투자처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어요.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며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증시 거래액을 추월했는데요. 지난 13일 기준 5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지난 24시간 총거래 대금은 34조 6,000억 원으로 같은 날 코스피·코스닥의 거래량 합산액을 넘어섰어요. 특히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하루 거래액만 25조 원에 달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였는데요. 17일 코인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평균 거래대금은 최근 한 주간(11~17일) 21조 원으로 미국 대선이 있던 주간(4~10일) 7조 원보다 187% 늘었고요. 미국 대선 직전 주간과 비교하면 486% 급증했다고!😮
빚내서 투자하는 사람들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한 투자 과열로 인해 국내 자금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지난 14일 기준 5대 은행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지난달 31일보다 약 10조 1,088억 원(1.7%), 적금 잔액은 7,871억 원(2.0%) 줄었고요. 같은 기간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 대출) 잔액은 7,523억 원(1.9%) 늘었어요. 예·적금을 깨고, 마이너스 통장(대출)까지 써가며 투자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거예요. 통상 대형 공모주 청약 등이 있을 때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예·적금 잔액이 줄거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늘어나는데요. 이번에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여요.
트럼프 트레이드 열풍은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투자 흐름을 급격히 바꾸고 있는데요. 지난 2020년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가져왔던 급격한 상승과 하락의 경험을 떠올려 보면, 이번 열풍 역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여요.🧐 빚을 내 투자하는 방식은 큰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요. 투자 시장이 과열된 지금,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장기적인 계획을 기반으로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