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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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나 같이 할 사람 구해요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원님들 많으시죠? 그럼, 다이어트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최근 일반적인 다이어트를 넘어 뼈만 남을 정도로 앙상한 몸매인 ‘뼈마름’을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데요. 건강이 목적이 아니라 무작정 마르기 위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대요.😥

‘프로아나’가 뭐G?

‘프로아나’는 찬성한다는 뜻의 프로(pro)와 거식증이라는 뜻의 아노렉시아(anorexia)가 합쳐진 합성어인데요. 체중감량을 위해 음식을 거부하고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행위를 뜻해요.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거식증을 추구하고 섭식장애의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프로아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데요. 문제는 이런 다이어트 방법이 실제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10대는 ‘프로아나’ 유행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신경성 식욕부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7년 1,661명에서 2021년 2,201명으로 5년 사이 약 30% 늘었다고 해요. 또 환자 2,201명 중에서 여성이 1,648명(75%)이었는데, 이 중에서 10대가 25%(418명)나 됐다고. 최근 5년간 진료를 본 환자 중에서 70대 이상을 제외하면 ‘10대 여성’이 1,588명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SNS에서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 ‘먹토(먹고 토하기)’ 등과 같은 은어가 흔히 쓰일 정도로 10대 사이에선 이런 초절식 다이어트가 유행이라고 해요. 이들은 키에서 몸무게를 뺀 ‘키빼몸’이 125~130 정도가 되는 걸 선호한다는데요. 키가 160cm라면 몸무게가 30~35kg 정도인 거예요.😰

🩸목숨을 잃을지도 몰라

거식증은 단순히 마른 몸매를 유지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살을 빼기 때문에 매우 💥위험할 수 있어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거식증을 가장 우선으로 치료해야 할 청소년 질환 중 하나라고 보고했는데요. 지난 2010년, 이탈리아의 거식증 반대 캠페인 광고에 등장했던 프랑스 배우이자 모델 이사벨 카로가 사망했는데, 그녀는 13세부터 거식증을 앓았었다고 해요. 이처럼 거식증은 마른 몸을 아름답다고 여기는 패션모델이나 연예인 중에 흔히 나타나는데요. 이사벨 카로도 캠페인 광고를 찍었을 당시 몸무게가 약 27kg이었다고. 거식증을 앓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도 발생하자 프랑스에서는 지나치게 마른 모델의 패션업계 활동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부과하거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대요. 또 모델의 실루엣을 더 날씬하게 수정할 경우 ‘보정 사진’이라는 표시를 해야 한다고.

잘못된 ‘미(美)’의 기준

전문가들은 마른 몸을 선호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나 대중문화가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심각한 건 ‘프로아나’가 10대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번지고 있다는 거예요.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방식을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식으로 생각한다는 거죠. 이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10대 중에서는 살을 빼기 위해 💊보조제를 먹기도 하는데요.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 약은 비만 환자의 체중감량 보조요법으로 사용되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고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물인데요. SNS를 통해 대리 구매로 약을 구하는 경우도 있대요. 

지나치게 마른 몸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잘못된 미의 기준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기도 한데요. 건강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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