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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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릿 가격, 이제 내려갈까?

✅ 코코아 선물 가격이 연초 대비 50% 하락했어요.
✅ 수요 감소와 작황 개선으로 가격이 급락했어요.
✅ 제과업체들은 여전히 원가 부담이 높다는 입장이에요.

사원님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국제 시세가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작년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코아 가격이 올해 들어 반토막 났거든요. 하지만 제과업체들은 당장 초콜릿 가격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에요.

작년 최고치 대비 반토막

지난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12월 인도) 가격이 지난 9일 종가 기준 톤당 5,945달러를 기록했어요. 연초 대비 5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에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톤당 2,500달러 안팎에서 안정적이었던 코코아는 2023년부터 상승해 작년 12월 중순 사상 최고인 1만 2,931달러까지 치솟았어요.

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건 🌍전세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의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극심한 가뭄이 일어나고 병충해가 확산했기 때문이에요. 코코아 시세가 수직 상승하자 국내외 제과업체들은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죠. 최근 코코아 시세가 내려간 건 초콜릿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컸어요.

작황 개선으로 공급 증가

올해 기상 여건이 양호해 작황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요. 9월 중순 이후 양호한 🌧️강우로 이달 수확기 작황 개선 기대감이 고조됐거든요. 또 코트디부아르 정부와 가나 정부가 코코아 농부들에게 지급하는 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 수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어요.

유진투자증권은 “그간 높아진 코코아 가격과 관세가 초콜릿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가격 약세가 지속된다”라며 “수요 파괴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며 단기적으로 코코아 가격의 약세 시나리오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어요. 다만 “이달 코트디부아르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구조적 공급 문제(병충해 등)에 따른 가격 반등 가능성도 상존한다”라고 덧붙였어요.

당장 가격 인하는 어려워

코코아 가격 약세가 지속된다면 롯데웰푸드, 오리온 등 국내 🍪제과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돼요. 롯데웰푸드는 지난 2월 빼빼로, 크런키, 가나마일드 등 26종 가격을 인상했고, 8개월 사이 두 차례 가격 인상으로 초코 빼빼로 판매 가격이 2,000원으로 300원 올랐어요. 오리온은 작년 말 초코송이와 비쵸비 가격을 각각 20% 올리는 등 13개 제품 가격을 인상했어요.

제과업체는 카카오 가격이 내림세지만 아직 원가 부담이 높아 초콜릿 제품 가격을 당장 내리기는 ❌힘들다는 입장이에요. 카카오가 최고점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3년 전의 세 배 정도로 높은 수준이고, 지금 들여오는 물량은 아주 높은 가격에서 계약한 것이라 원재료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에요. 업계에서는 병충해와 기후 리스크가 여전해 코코아 가격이 몇 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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