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주요 온천 지역에서 당일치기 입욕이 금지됐어요.
✅ 물 부족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오버투어리즘’이 꼽혀요.
✅ 인프라 문제도 물 부족 현상을 심화했어요.

♨️온천 하면 생각나는 여러 나라들이 있죠. 그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아마 ‘일본’일 것 같은데요. SNS에서 ‘당일치기 온천 여행지 추천’, ‘일본 심야 온천 추천’ 등의 게시물을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일본 주요 온천 지역에서 당일치기는 물론이고요. 심야 운영까지 중단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일치기 온천 금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린 일본 주요 온천 지역에서는 당일치기 입욕을 막고 심야 운영을 하지 않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원인은 ‘물 부족’ 문제였어요.💧 실제로 일본 주요 온천 중 하나인 사가현우레시노 온천에서는 최근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곳 온천의 수심은 2020년 평균 50m에서 지난해 39.6m로 줄어들며 4년 새 20% 줄었다고! 홋카이도 니세코 온천 역시 2021년 이후 수심이 15m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죠.

이에 일본 지방정부는 당일치기 입욕 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일부 온천 지역에서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심야 운영을 전격 중단하고요. 성수기에는 숙박객이 아닌 외국인의 입욕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고!🚫

물 부족 원인은?

온천수 급감 문제의 주된 원인으로는  ‘오버투어리즘’이 꼽히는데요.✈️ 실제로 코로나19 종식 이후 엔저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본 온천여행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요. 이로 인해 온천수 사용량이 급증했어요. 일본 관광청은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3,680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일본 내 약 2만 7,000여 개에 달하는 온천 지역에 관광객들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죠.

뿐만 아니라 ‘1인 온천탕’이 늘면서 물 부족을 가속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CNN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모두가 알몸으로 목욕하는 일본식 대중 온천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1인용 온천탕을 선호한다”라며 “대중목욕탕 입장료는 약 3달러 수준이지만, 1인 전용 온천탕은 수백 달러를 받는다. 호텔들이 더 많은 이익을 위해 객실에 개별 온천탕을 설치하고 있다”라고 전했어요.

입국세 인상 가능성?

노후화된 배관 등 인프라 문제도 물 부족 현상을 심화했는데요. 주오온천연구소의 아키히로 오쓰카 연구원은 “많은 온천 지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상당한 양의 물이 낭비되고 있다”며 “인프라 정비도 시급하다”라고 지적했죠.

한편, 일본 정부는 오버투어리즘을 막고자 💰입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5000엔으로 인상하고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인상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각 지방자치단체 또한 외국인 대상 숙박세를 도입하거나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요. 현재 숙박세를 이미 도입한 지자체는 14곳이며, 검토 중인 곳은 무려 43곳에 이른다고!

당일치기로 즐겼던 일본 온천! 이제 숙박을 하지 않으면 즐기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나 일본 온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원님이 계신다면, 참고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