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주재 미국 정부기관 직원들에게 중국 시민과의 연애 금지령이 내려졌어요.
✅ 교재 관련 정책을 위반 할 경우 즉시 중국을 떠나야 해요.
✅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요.
지난 3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주재 미국 정부기관 직원들에게 중국 시민과의 연애 금지령이 내려졌는데요. 베이징 미국 대사관과 광저우·상하이·선양·우한·홍콩의 영사관의 미국인 직원 및 가족이 그 대상이에요. 물론 소속된 정규 직원뿐만 아니라 보안 인가를 받은 계약직 직원도 포함되는데요. 왜 미국 정부는 연애 금지령을 내린 걸까요?🤔
??: 중국인과 연애 금지
해당 정책은 니콜라스 번스 전 중국 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1월 퇴임하기 직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약 교제 관련 정책을 위반할 경우, 즉시 중국을 떠나야 하고요.✈️ 정책 시행 이전부터 중국 시민과 관계를 이어왔을 경우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예외 확인을 요청해도 대사관이 불허한다면, 신청자는 중국 시민과의 관계를 끝내거나 직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냉전 시대로의 회귀
일부 미 정부기관이 이와 유사한 제한을 둔 적은 있지만 전면적인 사교 금지 정책을 도입한 것은 냉전 이후 이번이 처음인데요. 조치가 시행되기 전 중국에 있는 미국 정부 직원은 중국 시민과 친밀한 접촉을 상관에게 보고해야 했지만, 연애 관계가 명시적으로 금지되진 않았어요. 앞서 1987년 모스크바에 주둔한 미 해병이 소련 스파이에게 유혹을 받은 후 미국 정부는 소련과 중국에 있는 미국 정부 직원이 현지인과 친구가 되거나, 데이트를 하는 것을 금지했는데요.🚫 이는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냉전이 해체된 뒤에야 완화됐죠. AP는 이번 정책이 냉전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평가했어요.
금지 이유는?
미중 무역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 정보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미국 외교가에 접근해 정보를 빼내기 위해 미인계로 포섭하는 수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가 출신인 피터 매티스는 “과거 중국 정보기관이 중국에 주재한 미국 외교관을 꾀어낸 사건이 최소 2건 공개된 바 있는데, 최근에는 유사한 사례를 들은 적이 없다”며 “이번 조치는 중국이 미국 정부에 접근하는 방식이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죠.
중국은 해외에서 이미 엄격한 통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 외국 시민권을 취득한 배우자가 있는 중국 공무원의 승진을 금지하고요.❌ 외교관이 한 나라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을 시행했어요. 또 중국 대부분 정부 기관에서는 공무원과 직원이 외국인과 연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이번 조치는 최근 몇 년 동안 무역, 기술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사원님은 연애 금지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