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언론에서 한국의 과열된 사교육 시장에 주목하고 있어요.
✅ 사교육에 참여하는 영유아 비율은 47.6%였어요.
✅ 영국도 한국만큼 치열한 교육열을 자랑해요.
과열된 사교육 시장
사원님,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4세 고시는 5세부터 다니는 영어유치원을 가기 위한 입학 레벨테스트를 뜻하고요. ✏️7세 고시는 영어유치원을 마치고 유명 영어 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레벨테스트를 의미하는데요.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는 사교육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죠.
해외 언론 또한 한국의 과열된 사교육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16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영유아 통계를 인용해 “한국의 극심한 학업 경쟁이 6세 미만 아동의 절반을 입시학원으로 내몰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해당 통계에 따르면 사교육에 참여하는 영유아 비율은 47.6%였는데요. 연령별로는 2세 이하 24.6%, 3세 50.3%, 5세 81.2%로 아이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사교육 참여율도 증가했어요.

특히 5세 때는 10명 중 8명(81.2%)이 학원 등을 다녔는데요. 일주일에 평균 5.6시간을 사교육 하는 데 사용했고요. 월평균 비용은 33만 2,000원이었어요.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은 학원의 월평균 비용은 154만 원 정도였죠.💶
hagwon 간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사교육을 대표하는 ‘학원’(hagwon)에 대해 “영어, 수학, 과학, 글쓰기 등과 같은 과목을 가르치는 곳”이라면서 “한국에서 매우 큰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일류 대학에 입학하고 보수가 좋은 대기업에 갈 수 있도록 학원에 의지한다”고 분석했어요. 이러한 경쟁은 결국 가계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지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총 29조 2,000억 원으로,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2세 과외까지 등장한 곳
영국 또한 한국만큼 치열한 교육열을 자랑하는데요.🏫 올림픽 조정 은메달리스트이자 ‘롱윈’의 저자인 캐스 비숍은 영국의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를 런던 명문 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 2세부터 진학 준비를 시킨다고 전했어요. 이들은 좋은 유치원에 들어가지 못하면 좋은 초중고에 가지 못하고 결국 명문대 입학도 물거품이 된다고 믿는다고 소개했는데요. 이에 저자는 “사회성을 익혀야 할 시기에 정작 친구들과 협동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서열과 경쟁에 갇혀 내가 승리하려면 다른 친구가 패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진다”고 지적했죠.
이처럼 과열된 사교육 시장, 특히 영유아 대상 사교육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단순한 성적 경쟁보다는 협력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