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에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이 터졌어요.
✅ 피해 금액만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 원)에요.
✅ 이번 사건의 배후로 북한 해커 조직이 지목됐어요.
2조 원이 털렸다고?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 역대급 해킹 사건이 터졌어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해 14억 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1,000억 원 상당의 코인이 탈취당했어요. 바이비트 CEO 벤 저우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ETH)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라며 해킹 사실을 밝혔는데요.

블록체인 분석가인 젝엑스비티(ZachXBT)는 바이비트에서 14억 6,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의심스러운 거래를 통해 지갑에서 유출됐다고 언급해 해킹 사실을 뒷받침했고요.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인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도 14억 달러의 이더리움과 스테이킹 이더리움(stETH) 유출 자금이 새로운 주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글을 엑스에 게시했어요.
세계 최대 거래소에서 이런 일이
2018년 설립된 바이비트는 1위 바이낸스에 이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데요. 두바이에 본사를 둔 바이비트는 해킹 직전까지 약 162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이 중 9%를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번 해킹은 2014년 마운트곡스(4억 7,000만 달러), 2018년 코인체크(5억 3,000만 달러),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 1,100만 달러) 사건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으로 기록됐다고.
블록체인 분석 업체 난센에 따르면 이번에 해킹당한 자금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파생상품으로, 코인인 이더리움이 먼저 다른 지갑으로 옮겨진 뒤 40개 이상의 지갑으로 분산됐고요. 이더리움 파생상품은 이더리움으로 바꾼 뒤 2,700만 달러씩 10개 이상의 지갑으로 옮겨졌다고 해요. 바이비트의 해킹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가상화폐들은 일제히 📉하락했어요.
사건의 배후는?
해킹 사건 발생 직후, 분석 업체들은 곧바로 배후 세력을 찾아 나섰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의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어요. 아캄 인텔리전스는 분석가 잭엑스비티가 이번 해킹은 라자루스가 공격을 주도했다는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고요. 블록체인 보안 기업 파이어블록스도 이번 사건은 지난해 발생한 인도 가상화폐 거래소 와지르X와 대출 프로토콜 라디언트 캐피털에 대한 공격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며, 두 사건 모두 북한의 소행이었다고 주장했어요. 북한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탈취한 코인을 현금화해서 정권 유지와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요.
글로벌 대형 거래소마저 해킹 피해를 당하면서 투자자들의 걱정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이용하는 가상화폐 지갑인 🔥핫 월렛(Hot Wallet)은 항상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에서 작동해 보안에 취약하지만, 오프라인 상태에서 작동하는 🧊콜드 월렛(Cold Wallet)은 해킹 위험이 거의 없어 대규모 자산이나 장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콜드 월렛 사용을 권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