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가 딥시크 앱 신규 설치 차단 조치를 내렸어요.
✅ 딥시크 사용자 정보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 유출됐어요.
✅ 세계 주요국들이 딥시크 사용을 규제하고 있어요.
딥시크 신규 앱 설치 중단
AI(인공지능) 개발에 있어서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사례로 평가받는 중국의 ‘DeepSeek(딥시크)’. 지난달 20일 공개된 이후, 딥시크는 글로벌 AI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는데요. 우리 정부 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지난 15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의 국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어요.😲 국가 차원에서 딥시크 앱 설치를 차단한 건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도대체 딥시크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개인정보위는 지난 17일 브리핑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딥시크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지난달 31일,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식 관련 공식 질의서를 보내면서 딥시크 서비스에 대한 자체 분석에 착수했다고 해요. 그런데 자체 분석 결과, 딥시크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고, 문제를 바로잡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돼 딥시크 사에 국내 서비스 잠정 중단을 요청했는데, 딥시크 사가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수용한 거예요.🙏🏻
틱톡 운영사로 사용자 정보 유출
개인정보위의 질의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과 목적, 수집 이용 및 저장 방식, 공유 여부 등인데요. 이번에 지적한 주요 사항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시 구체적인 내용 공지 미흡과 개인정보의 과다 수집 등으로, 자체 분석 결과 국내외 언론 등에서 지적된 제3 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서 미흡한 부분이 확인됐어요. 특히 딥시크의 인터넷 접속 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틱톡의 모회사이자 중국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로 이용자 정보가 넘어간 것이 확인됐는데요.😱 딥시크가 이용자의 어떤 정보를, 어떤 이유로, 얼마나 많이 바이트댄스에 넘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추가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상 제3자에게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려면 정보 제공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요. 또 어떤 정보를 왜 수집하고, 언제까지 사용할지 등을 알려야 하는데📢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이용 약관에는 이런 내용들이 반영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어요. 이번 사안과 비슷한 보안 관련 논란이 최근 미국에서도 있었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북미 사이버 보안 업체 페루트 시큐리티는 딥시크의 코드를 해독한 결과, 딥시크에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로 전송하는 코드가 숨겨져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세계는 지금 딥시크 규제 중
우리 정부의 조치에 앞서 딥시크 사용 규제는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어요. 이탈리아는 우리보다 먼저 딥시크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전면 🚫차단했고요. 미국은 일부 연방기관과 지방정부에서, 대만은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어요.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도 규제 조치 가능성을 검토 중이에요.
세계 주요국들이 잇따라 강력한 규제 조치를 취하자, 지난 14일 딥시크는 개인정보 수집 항목 중 논란이 됐던 ‘이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 항목을 수집 대상에서 제외했고요. 유럽 국가에 대해서는 📌‘현지 법률이 허용하는 경우에만 개인정보를 사용한다’는 내용의 별도 약관을 추가했어요. 한국의 이번 앱 설치 차단 조치는 딥시크 입장에선 그냥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일 텐데요. 이번 기회에 두 번 다시는 개인정보 보안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로잡을 건 확실하게 바로잡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