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 ‘목사방’ 운영자 33살 김녹완의 신상이 공개됐어요.
✅ 목사방 사건 성 착취 피해자 수는 234명에 달해요.
✅ 피해자 수는 과거 ‘박사방’ 사건의 3배가 넘어요.
3월 10일까지 신상 공개
지난달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 착취를 해 온 일명 ‘목사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줬는데요. 텔레그램방에서 자신을 목사라고 부르며 범죄 집단을 이끌어 온 총책 33살 김녹완의 신상이 공개됐어요.📢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자경단’이라는 성범죄 집단을 운영한 김녹완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었어요. 그런데 경찰의 결정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 김녹완 측은 법원에 신상 정보 공개를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상 정보 공개는 보류됐었는데요. 지난 6일 ⚖법원이 김녹완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달 8일 서울경찰청 누리집에 김 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이 공개됐어요. 이 신상 정보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2월 8일부터 3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공개돼요.
‘목사방’ 운영, 234명 성 착취
김녹완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5년여간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소셜미디어에서 지인의 딥페이크 영상 등 허위 영상물 제작과 유포에 관심을 보인 남성과 여성들에게 접근해 신상정보를 확보했어요. 그런 다음, 갑자기 돌변해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유포하거나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조직원으로 포섭하며 세력을 확장했고요. 이렇게 조직원이 된 피해자들은 또 다른 피해자를 끌어들이며 피라미드식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김녹완은 🗨텔레그램방에서 자신을 ‘목사’, 조직원들을 ‘집사’나 ‘전도사’ 등으로 부르며 지휘 체계를 만들었는데요. 피해자들한테는 협박과 함께 가학적인 성 착취 행위를 강요했고요. 미성년자 10명을 성폭행하고 촬영하는 등 성적 학대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어요.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수는 234명으로 이 가운데 159명은 10대였다고.😡
‘박사방’ 사건 3배 규모
이번 사건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했던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비교되는데요. 피해자 숫자만 놓고 보면, 7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던 ‘박사방’ 사건 때보다 무려 3배가 넘는 규모고요. 대부분 여성이 피해자였던 박사방과는 달리, 목사방 사건은 남성 피해자가 84명으로 전체 피해자의 35%를 차지해 범행 대상이 무차별적이라는 특이점이 있어요. 또한 성 착취물을 판매해 💰경제적 이득을 취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는 달리, 김녹완은 자신의 성적 욕망 해소를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어요.
조주빈은 여성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 및 유포한 혐의로 42년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데요. 피해자 수도 3배 이상 많고, 범행 동기도 박사방만큼이나 죄질이 안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녹완에게는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