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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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플레이션! 저가 커피, 너 마저?

✅ 원두 가격 상승에 따른 커피플레이션 우려가 커요.
✅ 이상 기후로 인한 원두 농사 흉작이 원인이에요.
✅ 저가 커피도 커피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부담스러운 커피값

최근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 등 유명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들이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커피가 들어간 음료의 가격을 200~400원 정도 인상했어요. 점심 식사 후 커피 한 잔은 이제 일상이 됐는데,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들이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요즘은 조금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가성비 좋은 편의점 PB(Private Brand : 유통 업체의 자체 브랜드) 커피로 눈을 돌렸더니, 프리미엄 커피와 비교하면 너무 가격이 착한 음료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이마트24, 세븐일레븐의 PB 커피 제품도 올해 들어 각각 100원씩 가격을 올렸어요. 커피값 인상 이슈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네스프레소는 올해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부 커피 캡슐 가격을 11.8% 인상했고요. 글로벌 식음료 기업인 네슬레와 던킨앳홈을 보유한 J.M. Smucker Company도 최근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예요.     

원두 농사 흉작이 원인

전 세계적으로 커피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커피의 원자재인 원두 가격 때문인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미국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1톤당 8,23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이는 1년 전 가격(4,112달러/톤)보다 100.2%, 한 달 전 가격(7,076달러/톤)보다 16.3%가 오른 거예요. 아라비카 원두가 톤당 8,000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고요. 같은 날 거래된 로부스타 원두도 톤당 5,734달러를 기록해 1년 전(3,336달러)보다 약 72% 올랐어요. 

원두 가격 급등의 원인은 이상 기후로 인해 원두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요.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 생산지 브라질에서는 최근 3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 때문에 재배 면적이 줄었고, 지난해 말 심각한 가뭄의 영향으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197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고 해요. 또한 저가 커피와 인스턴트 커피에 사용되는 로부스타도 주 생산지인 베트남에 ☂폭우가 내리면서 작황이 크게 나빠졌다고. 

저가 커피 가격도 오를까?

적도 부근에 위치한 커피 재배지는 가뭄이나 폭우 등으로 농사를 망치면, 회복하는 데까지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커피 수요가 줄지 않는다면 원두 가격은 더 높아질 것이고, 그나마 버티고 있던 다른 커피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저가 커피 3대장(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중 한 곳인 컴포즈커피가 오는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5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는데요. 메가MGC커피와 빽다방은 현재로선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원두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오른다면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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