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2
share
스크랩

트럼프가 코인을 발행했다고?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을 앞두고 코인을 발행해 논란이 일었어요.
✅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코인을 발행하며 논란이 더욱 커졌어요.
✅ 이번 밈 코인은 큰 변동성으로 투자 리스크가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해요.

오피셜 트럼프 코인의 등장

암호화폐 투자를 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도지코인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도지코인으로 대표되는 ‘밈 코인’은 인터넷 밈(meme)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암호화폐예요. 암호화폐 시장의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장난식 화폐인데요. 이 때문에 비트코인과 같은 일반적인 암호화폐와 달리 밈 코인은 실험성과 재미를 위해 운영되는 측면이 강해요. 특히 수요와 공급보다는 해당 코인에 대한 사람들의 언급, 즉 인터넷 커뮤니티의 힘이 강할수록 가격이나 가치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로 인해 실제 화폐로써의 가치는 거의 없는 코인이에요. 이런 밈 코인을 바로 며칠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발행해 큰 논란이 되고 있어요. 

가격이 널을 뛰네!

출처: 오피셜 트럼프 코인 공식 홈페이지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는 취임을 3일 앞두고 ‘오피셜 트럼프 코인’을 출시했는데요. 트럼프는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공식 계정에 💪승리 포즈의 이미지와 함께 공식적인 트럼프 코인(Official Trump Coin)이 발행되었다며 게시글을 올렸어요. 게시글이 올라오고 트럼프 코인은 빠르게 가격이 상승했는데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럼프 코인은 19일(현지 시각) 75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이 15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어요. 

하지만 같은 날 멜라니아 트럼프가 멜라니아 코인을 발표하자 트럼프 코인은 35달러 선으로 떨어지며 순식간에 시가총액 약 70억 달러가 🫧증발하기도 했는데요. 멜라니아 코인 역시 출시된 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13달러까지 오르며 당일 시총 85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이후 트럼프 코인과 멜라니아 코인은 각각 50달러와 10달러 선을 오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이 없자 코인에 대한 기대가 급감하며 21일 오후 기준 트럼프 코인은 35달러, 멜라니아 코인은 3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중이에요.

대통령이 코인 발행해도 돼요?

트럼프 코인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해당 코인은 첫날 2억 개가 발행됐는데요. 향후 3년 동안 전체 공급량인 10억 개까지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특이점은 코인 유통량의 80%를 도널드 트럼프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의 계열사 2곳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트럼프 일가의 가상 화폐 시장 참여가 공직자로서 윤리적 논란 및 이해 💥상충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이처럼 트럼프 코인은 단기간에 큰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거래량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밈 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윤리적 논란, 이해 충돌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어요. 특히, 정치적 인물이 관련된 밈 코인은 단순한 유행 이상의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만큼, 그 이면에 있는 리스크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