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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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린란드가 뜨는 이유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린란드를 탐내고 있어요.
✅ 그린란드는 지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라고 해요.
✅ 희토류와 천연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그린란드에 진심인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어요. 물론 그냥 달라는 게 아니라 돈을 지불할 테니 미국에 팔라는 건데요. 그런데 지난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서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사용하지 않을 거냐’는 질문에 “확언할 수 없다”라고 답했어요. 처음에는 그린란드를 사고 싶다고 했는데, 덴마크를 포함해 프랑스와 독일 등 주변국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전략을 대담하게 바꾼 거예요.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의 집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과거 1기 행정부 시절에도 매입 의사를 밝힌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실행에 옮기지 못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대통령이 되면서 이전보다 더욱 노골적으로 영토 확장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트럼프는 왜 영토의 80%가 🧊얼음으로 뒤덮힌 그린란드라는 섬에 눈독을 들이는 걸까요? 

전략적 요충지에요

북극해에 위치한 그린란드는 미국 영토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에요.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고,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는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보다 🗽뉴욕에 더 가까워요. 또 위성턴과 모스크바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는 데다 ‘GUIK 갭’으로 불리는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영국 사이의 북대서양 통로는 러시아의 대서양 진출을 차단할 수 있는 길목이라서 미국 입장에서는 그린란드가 러시아를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거예요.

그래서 미국은 1946년에 그린란드가 국가 안보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식으로 1억 달러(현재 까지로 약 12억 달러)를 제안하며 구매 의사를 밝혔지만, 덴마크 정부는 이를 거절했어요. 하지만 덴마크도 외세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국방력이 필요했기에 1951년에 미국과 방위 조약에 맺었고요. 미국은 그린란드 북서부에 피투피크 우주기지(구명칭: 툴레 공군기지)를 건설해 현재까지 운용 중이에요. 지금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북극권 전초기지로 군인 수백 명이 주둔하고 있어요.

커져가는 경제적 가치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는 풍부한 천원 자원💰 때문이에요. 그 중심에는 희토류가 있는데요. 희토류는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전투기 등 첨단 제품에 사용되는 17개 원소를 통칭하는 말로, 첨단 산업에서는 필수 자원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 생산을 장악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인데요. 그린란드의 희토류 매장량은 전 세계 수요의 4분의 1(약 1,0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트럼프가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 중 하나로 중국의 희토류 패권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어요.

이 밖에도 원유와 천연가스, 금, 아연 등 각종 광물 자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그린란드 자원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강대국 이권 다툼의 격전지가 돼 버린 그린란드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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