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이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려고 해요.
✅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예요.
✅ 2009년생은 담배를 못 사게 하는 ‘비흡연 세대 법’과는 별개예요.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지?!
요즘 흡연자들 보면 전자담배 사용하는 사원님들 많이 볼 수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자담배를 많이 피운다고 해요. 특히 잉글랜드 사람들의 전자담배 사용량은 2012년 이후 11년 만에 400% 이상 늘면서 영국 국민의 9%가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통계도 있는데요. 이렇게 전자담배 사용자가 많은 영국에서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어요.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BBC 방송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영국 환경식품농업부는 잉글랜드에서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어요.😲 영국 정부는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사용을 줄이고 일회용품 폐기물도 줄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고요. 잉글랜드 외에도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에도 같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자치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해요.
무슨 문제가 있길래?
영국에서는 18세 미만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인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담배를 구해서 피우는 청소년이 생각보다 많다고 해요.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해 초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영국에서 11~17세의 11.6%는 전자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2023년 7.7%보다 📈증가한 수치이며 10년 전 수치보다는 두 배가 높은 것”이라고 보도했어요. 또한 영국의 학교 보건 연구 네트워크가 2023년 9월 발표한 자료에서는 영국 중학생 5명 중 1명이 전자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특히 일회용 전자담배의 경우, 리필용 전자담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자담배 전문점이 아닌 일반 상점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접근이 쉽다고 해요. 그리고 건강 문제만큼이나 심각한 게 바로 환경 문제인데요. 지난해 영국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산되는 일회용 전자담배의 양은 매주 500만 개비로 2022년도와 비교하면 4배에 육박할 만큼 엄청난 양이라고 해요. 이 상황을 지켜본 영국 정부 입장에서는 일회용 전자담배가 청소년들의 건강을 해치는 것도 모자라 환경 문제까지 야기하는 불필요한 제품일 수밖에 없는 거죠.
불법 판매만 늘어날 것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모주의 국가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담배와 관련된 사망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결정했다”라며 “🚭야외 흡연에 더 엄격한 규칙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반면에 존 던 영국전자담배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이미 보건 당국이 따라잡지 못하는 정도로 암시장이 형성돼 있고, 판매 금지 조치는 불법 판매만 가속할 것”이라며 정부의 이번 결정에 반대하고 있어요.
한편, 이번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지 계획은 매년 담배 구입 가능 연령을 높여 2009년 이후 출생자부터는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비흡연 세대 법’과는 별개의 조치라서 더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영국 의회가 과연 판매 금지 결정을 내릴지, 또 잉글랜드 외 자치 정부들이 이 계획에 동참할지 여부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