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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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vs알리, 시작된 ‘쩐의 전쟁’

✅ 쿠팡이 2027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거래요.
✅ 유통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알리를 견제하기 위함이에요.
✅ 알리는 ‘케이베뉴 수수료 0원 정책’을 6월까지 연장한대요.

전국 8도를 쿠세권으로

출처 : 쿠팡

지난주 쿠팡이 앞으로 3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뜻하는 일명 ‘쿠세권’은 현재 전국의 약 70% 정도인데요. 이걸 88% 이상으로 늘려 대한민국 국민 5천만 명 이상이 로켓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쿠팡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신규 통합물류센터 추가 설립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새롭게 쿠팡의 통합물류센터가 들어설 지역으로는 광주(광역시), 김천, 대전, 부산, 울산, 이천, 제천, 천안 등 8곳 이상인데요. 쿠팡은 통합물류센터를 통해 각 지역에 수백~수천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또한,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으로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방 인구 소멸’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저희는 수수료가 ‘0원’입니다

쿠팡이 ‘쿠세권’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바로 최근 국내 유통업계의 신흥 강자로 자리 잡은 알리의 ‘케이베뉴’ 때문인데요. 케이베뉴는 지난해 10월 알리익스프레스가 론칭한 국내 상품 판매 채널이에요. 알리 입점업체가 주문받은 제품이 알리를 거치지 않고 한국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되는 방식으로 기존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의 🛒오픈마켓과 같은 형태로 운영돼요. 

알리익스프레스는 케이베뉴를 론칭하면서 입점 업체들에 수수료를 받지 않는 ‘수수료 0원’ 전략을 앞세워 국내 업체들을 대거 입점시켰는데요. 일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에 들어간 거액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라도 단기간 내 수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쿠팡이 3조 원 투자계획을 내놓은 지 두 시간도 안 돼 알리익스프레스는 ‘수수료 0원’ 정책 기한을 6월까지로 연장하겠다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어요. 

‘쩐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는 최근 향후 3년간 한국 시장에 11억 달러(한화 약 1조 5,000억 원) 수준의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했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쿠팡의 3조 원 투자 📢발표는 알리의 공습을 막아내고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에요. 전문가들은 두 업체의 조 단위 대격돌을 두고 e커머스 시장의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쿠팡이 계획대로 쿠세권을 확장해서 전국 곳곳에 유통 인프라가 갖추어진다면 더 많은 사람이 집안에서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되겠죠? 당분간은 e커머스 업계의 대격돌을 관심 있게 지켜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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