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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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나 혼자 (안) 산다

✅ 캥거루족 10명 중 7명은 결혼 전까지 독립 계획이 없다고 해요.
✅ 해외에서도 장성한 자녀가 부모를 떠나지 않는 현상이 늘고 있어요.
✅  20대 초반 청년 5명 중에서 1명은 다수의 계획을 포기한 ‘N포형’이에요.

안녕하세요. 캥거루입니다(?)

최근 그런지 사원은 자취방을 정리하고 다시 부모님 집으로 들어갔다고 해요. 생필품 구입은 물론, 식비와 관리비까지 경제적인 부담이 컸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34세 청년들의 2명 중 1명은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캥거루족이란 학교를 졸업하고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모에게 얹혀사는 청년을 뜻하는 말이죠. 그런데 최근에는 직장이 있어도 부모 집을🏠 떠나지 않고, 심지어 더 나이가 들어서도 캥거루족으로 지내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아파트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한 ‘트렌드 리포트 : 캥거루족 편’에 따르면 아파트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25~39세 캥거루족 중에서 68%는 결혼 전까지 독립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1년 후 독립’하겠다는 의견은 24%, ‘1년 이내 독립’은 4%로 나타났어요. 심지어 결혼 후에도 독립 계획이 없다고 말한 응답자도 4%를 차지했다고!

부모 품을 안(못) 떠나는 이유

이들이 부모 품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딱히 독립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것! 무려 40%의 선택을 받았고요. ‘부모님과 사는 것이 편하다’는 의견도 32%를 차지했는데요. ‘집값이 비싸다(32%)’, ‘생활비가 부담된다(23%)’ 등 💰경제적인 이유도 큰 것으로 나타났어요. 다만 캥거루족 10명 중에서 7명은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드리고 있었는데요. 생활비 수준은 ‘30~50만 원’이 35%로 가장 많았고, ‘30만 원 미만(26%)’, ‘50만 원 이상(8%)’ 순이었다고. 

캥거루족이 늘고 있는 현상은 해외에서도 일어나고 있어요. 특히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겪는 중국에서는 ‘전업자녀’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는데요. ‘전업주부’처럼 직장이 없는 자녀가 집안일을 전담하고 부모에게 💸월급을 받는 것을 뜻하는 말이에요. 상황은 미국도 마찬가지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부모들이 20세가 넘은 자녀를 재정적으로 지원해 주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국 부모의 59%는 35세 이하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했다”라고 보도했어요.

독립만 포기한 게 아니에요

‘삼포세대(三抛世代)’는 연애, 결혼, 출산 3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 말이죠. 그런데 요즘엔 여기에 집, 꿈, 희망 등 여러 가지가 더 추가되면서 ‘N포세대’라는 단어로 확장되는 추세예요.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진이 ‘청년들은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20대 초반 청년 5명 중에서 1명은 다수의 계획을 포기한 ‘N포형’으로 나타났는데요. 연구진은 월드비전이 주관한 ‘2022년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전국 만 19~23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10가지 항목에 대한 미래계획이 있는지 조사했고요. 그 결과, 다른 분야의 계획은 있으나 결혼과 👶출산은 거의 계획하지 않는 ‘결혼·출산 포기형’은 50.4%로 나타났어요. 또 모든 미래계획 문항에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미래계획형’은 31.2%였고, 다수 항목의 계획을 포기한 ‘N포형’은 18.4%로 집계됐는데요. N포형 청년들은 각 문항에서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경우가 최대 45.7%(취업·창업)로, 절반 이상이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번 조사에서 청년들에게 물어본 10가지 항목은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대인관계, 취업·창업, 취미생활, 건강관리, 외모관리, 자기계발’인데요. 사원님은 이 중에서 어떤 걸 선택했고, 포기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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