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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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세계관 말고 👂이지 리스닝?

✅ 요즘 가요계에 이지 리스닝 열풍이 불고 있어요.
✅ 아이돌 세계관의 한계가 인기에 불을 지폈어요.
✅ 곡 길이도 2분대로 짧아졌대요!

이지 리스닝을 아시나요?

최근 가요계에서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기반의 곡들이 주목받고 있어요. 빠르고 강렬한 비트, 심오한 가사로 이루어진 곡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단어 그대로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 대세가 된 건데요. 주로 곡 전개가 단순하고, 해석이 필요 없는 쉬운 가사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 대표적으로 신인 그룹 ‘투어스(TWS)’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의 가벼운 팝 곡으로 아이돌 팬뿐만 아니라, 대중들까지 사로잡으며 각종 음악 방송과 음원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고요. ‘라이즈(RIIZE)’는 데뷔 이후 ‘Get A Guitar’, ‘Memories’ 등 이지 리스닝 곡을 주로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이 밖에도 현재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는 ‘비비(BIBI)’의 신곡 🌰‘밤양갱’도 대표적인 이지 리스닝 곡! 단순한 멜로디와 정겨운 우리말 가사가 인기 요인으로 꼽혀요.

왜 뜨는 걸까?🤔

전문가들은 아이돌 세계관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어요. K팝의 무대가 해외로 이어지면서 그동안 세계관은 아이돌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세계관은 아이돌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방법이니까요! 문제는 복잡하고 난해한 배경에 어려움을 느끼는 팬들도 적지 않다는 건데요.😵‍💫 특히 세계관을 이해하려면 시간과 애정도 많이 들다 보니 새로운 팬에게는 부담이 되기도 하고요. 또 수많은 세계관이 나오게 되면서 진부하게 느껴진다는 단점도 있는데요. 즉, 어렵고 진부한 세계관은 그만!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이지 리스닝에 끌리게 됐다는 거죠. 실제로 요즘 데뷔하는 5세대 아이돌은 세계관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짧으면 더 듣기 쉬울지도 몰라

한편, 요즘에는 곡 길이도 짧아지고 있다는 사실! 혹시 기억하나요? 2009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 ‘포미닛(4minute)’의 팀명이 ‘4분 안에 각자의 매력으로 사로잡겠다’라는 의미였잖아요. 이렇듯 2010년대 초반만 해도 대부분의 히트곡은 ⏲️4분 정도였는데요. 언제부턴가 조금씩 짧아지더니 최근에는 3분을 넘기지 않는 곡들도 등장했어요. 실제로 지난해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뉴진스’의 ‘Super Shy’는 2분 34초, ‘(여자)아이들’의 ‘퀸카’는 2분 41초고요. 앞서 말한 ‘밤양갱’은 2분 26초에 불과해요. 업계에서는 요즘 젊은 세대가 짧은 길이의 곡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모든 곡의 틱톡 챌린지가 필수가 된 요즘, 최대한 전주가 짧은 곡에 반응이 온다는 거죠. 물론 가요계도 오히려 좋아! 곡 길이가 짧으면 반복해서 들어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스트리밍 성적에 유리하대요.

지난 레터에서도 설명했듯이 이제 아이돌에게 ‘대중성’은 숙제가 됐죠. 그리고 이지 리스닝 곡은 대중성을 사로잡기 쉬운 장르이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가요계에 이러한 곡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그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그런지 사원 : 난 머리가 복잡할 때 이지 리스닝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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