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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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가 잠드는 낭만 📚북스테이

✅ 코로나19 이후 혼행족이 늘면서 북스테이가 주목받고 있어요.
✅ 여행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좋대요.
✅ 책과 함께 떠나는 소풍, 북크닉도 인기예요.

올겨울 독서 휴가 어때?

코로나19 이후 나 홀로 여행 즉, 🧳혼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그러면서 최근 주목받는 여행 트렌드가 있어요. 바로, 북스테이(book stay)! 북스테이란, 서점과 게스트하우스가 결합한 형태를 말하는데요. 특히나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떠나기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지 사원 : 우리 겨울은 추우니까 안에서 놀자…🥶) 그래서 준비했어요! 전국의 북스테이 명소를 알려드릴게요!

📖 썸원스페이지 숲

출처 : 인스타그램 @someonespage_forest
출처 : 인스타그램 @someonespage_forest

강원도 춘천으로 귀촌한 호스트가 만든 북스테이예요. 객실에는 다양한 책과 기록용 노트, 음악을 곁들일 수 있도록 LP 플레이어가 준비되어 있고요. 공용 공간인 서재에서 통창 너머로 펼쳐진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한 가지 꿀팁! 날이 저물고 독서가 지루해질 때쯤 마당으로 나가 보세요. 차마 두 눈으로 담기에도 벅찬 밤하늘의 별빛을 볼 수 있거든요!

📖 모티프원

출처 : 인스타그램 @motif.1
출처 : 인스타그램 @motif.1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있는 모티프원. 글 쓰는 아버지와 연기하는 딸이 함께 꾸려가는 북스테이인데요. 그래서일까요? 2만 권의 장서로 둘러싸인 공용 서재는 물론, 객실에 마련된 나만의 서재까지 공간 곳곳에서 안온한 분위기가 느껴져요. 아무래도 이곳에서의 독서란, 쉼 그 자체. 커다란 통창 덕분에 마치 숲속에서 책을 읽는 듯한 기분도 들고요.

📖 스테이 온 페이지

출처 : 인스타그램 @stay_on_page
출처 : 인스타그램 @stay_on_page

경북 청도에 자리한 이곳은 네 가지 주제의 독채 객실로 이루어져 있어요. page 26은 마음을 울리는 시, page 452는 미래의 나를 위한 트렌드, page 8은 감성이 충만한 예술, page 127은 진정한 힐링 에세이와 소설. 딱히 마음에 드는 분야가 없다고요? 읽고 싶은 책을 미리 요청하면 객실에 비치해 줘요. 또 매주 다양한 신간이 들어오는 서점도 함께 운영한다고 하니 꼭 들러보세요!

어떤 매력이 있을까?

북스테이의 가장 큰 장점은 여행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난 설렘과 함께 나만의 공간에서 책을 읽으며 힐링까지 할 수 있으니까요. 또 북스테이는 대부분 책과 🌿자연이 전부인 곳이라 오롯이 책에 집중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머릿속이 어지럽거나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할 때 더할 나위 없이 좋대요. 물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관광지가 지겨운 사람들에게도 신선한 여행지가 될 수 있고요. 여기에 지난 레터에서도 소개한 독립 서점과 같이 호스트의 취향이 듬뿍 담긴 책 큐레이션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북스테이가 부담스럽다면

하룻밤 머물러야 하는 북스테이가 부담스러운 사원님 집중! 요즘엔 책과 함께 떠나는 소풍, 북크닉도 인기예요. 도서관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어야 하다 보니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요. 반면, 북크닉은 야외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어요. 책을 읽는 소풍이다 보니 북스테이와 마찬가지로 👤혼자 즐기기에도 충분하고요. 또 요즘에는 도서관, 공원 등에서도 다양한 북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편리한데요. 이를테면, 지난해 남산도서관에서는 사서들이 직접 고른 책과 돗자리가 들어 있는 북크닉 🧺바구니를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했어요.

독서와 휴가의 조합이 낯설게 느껴지나요? 의외로 전통(?)이 있는 트렌드예요!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이미 조선시대에 ‘사가독서(賜暇讀書)’라는 제도가 있었거든요.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주어 독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거예요. 한국 최초의 독서 휴가인 셈!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에요. 저 멀리 영국에서도 👑빅토리아 여왕이 고위 공직자들에게 3년에 한 번씩 한 달간 일명, ‘셰익스피어 휴가(Shakespeare Vacation)’를 준 적이 있는데요. 휴가 동안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해야 했다고!

이렇듯 우리의 옛 조상들도 했다는 북스테이! 책을 좋아한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여행,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색다른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말인데 사원님도 자신에게 북스테이로 독서 휴가를 주는 건 어때요? (그런지 사원 : 5층에서 북스테이 체험판을 소개해 줄게요! 꼭 끝까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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