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0
share
스크랩

주방이랑 다용도실 뺀 🏠집 주세요

✅ 정부가 청년이 안 쓰는 공간을 뺀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래요.
✅ 주택의 총면적을 줄여서 가격 부담을 낮추는 게 목적이에요.
✅ 분양가가 높아 청약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요.

MZ 스타일에 집 맞출게요

사원님, 다용도실에서 세탁 많이 하나요? 주방에서 🍳요리도 자주 하고요? (그런지 사원 : 전 요리 안 해먹어요!) 주방이나 다용도실처럼 집에 기본으로 있지만, 청년들은 잘 안 쓰는 공간을 개편하는 방식으로 정부가 주택 유형을 다양화하기로 했어요. 불필요한 공간을 아예 없애거나 공유 형태로 바꿔서 주택의 총면적을 줄이는 게 포인트인데요. 면적이 줄어드니까 그만큼 주택 가격이 낮아진다는 것! 가격 부담이 줄어들면서 청년층의 주거 마련 문턱이 낮아질 거라는 판단이에요. 이렇게 만들어진 주택은 먼저 공공 임대 부문에서 ‘청년 특화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인데요. 수요 조사 후에 공공 분양에서도 공유 아파트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해요.

10집 중 4집은 나 혼자 살아요

정부의 주택 다양화 정책은 청년층과 늘어나는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데요. 실제로 전체 주민등록상 세대 가운데 1인 세대의 비중이 40%를 넘어섰어요.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상 1인 세대는 993만 5,600개로 전체의 42%로 집계됐는데요. 1년 전보다 21만여 개나 늘어난 수치예요. 청년 1인 가구도 2000년 이후 계속해서 늘고 있어요. 혼자 사는 만 19~34세 청년은 2020년 기준 193만 5천 명으로 5년 전 대비 53.8% 늘었는데요. 혼자 사는 이유로 ‘직장’을 선택한 청년이 과반수가 넘었어요. 특히 청년 1인 가구의 50.8%가 원룸 등 단독주택에 살고 아파트 거주 비중이 작았는데 아파트의 높은 가격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내 집이 있을 뻔했는데요, 없어요.

청약 당첨 계약 포기

이런 가운데 내 집 마련 문턱은 여전히 높아요. 청약에 당첨되고도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아서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랐는데요.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0 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는 당첨자 중 절반 가까이가 계약을 포기했어요. 원자잿값 상승, 임금 상승 등 각종 비용이 늘어나 분양가가 오르는데 🏢아파트 매매 가격은 떨어져서 시세 차익이 줄어든 게 이유로 꼽혀요. 고금리와 고분양가에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청약 통장을 해지하는 경우도 늘었는데요. 지난해 청약통장 가입자는 2,575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00만 명 이상 줄어들어 17개월째 감소세예요. 3~4%대의 예적금 이자에 비해 1%대로 낮은 청약저축 이자율도 영향을 미쳤다고.

정부의 새해 부동산 제도를 보면 청년 관련 대책이 많아요. 청년들의 주거 마련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정책인 만큼 제때, 제대로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큰데요. 청년들이 영끌 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