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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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 영구 보존된다고?

✅ 미국에서는 매년 영화 25편을 선정해 영구 보존하고 있어요.
✅ 문화적, 역사적, 미학적으로 중요한 영화들로 선정돼요.
✅ 올해는 〈나 홀로 집에〉,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등이 포함됐어요.

국가가 인증하는 영화! 국립영화보관소

사원님은 영화를 고를 때 주로 어떤 것을 참고하세요?🤔 영화 평론가나 유튜버? 아니면 영화 전문 사이트? 만약 정부 기관에서 최고의 영화를 인증해 준다면 어떨까요? (그런지 사원 : 이것이야말로 정부가 인정하는 걸작?)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에서는 1989년부터 매년 🎞️영화 25편을 선정해 미국 의회도서관 산하 국립영화보관소(National Film Registry)에 영구 보존하고 있어요. 영화 제작사에서 자체적으로 영화를 보존하는 것과 별개로 국가 차원에서 우선으로 보존할 영화를 선정하는 건데요. 이러한 일을 하는 이유는 영화가 한 나라의 역사를 반영하는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즉, 훌륭한 영화 유산을 선정해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거죠.

잠깐!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기관이 있어요. 바로, 한국영상자료원! 영화를 보존하는 일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중요한 필름 영화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고!

어떻게 선정하는 걸까?

당연히 아무 영화나 남길 수 없겠죠! 영화감독, 작가, 평론가, 배우 등 영화 관련 인물들로 이루어진 국립영화보존위원회가 문화적, 역사적, 미학적 중요성을 🔍꼼꼼하게 심사해 선정한다고 해요. 단, 개봉한 지 10년이 지나야 한다고!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꼭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가 아니어도 된다는 거예요. 무성 영화, 실험 영화, 단편 영화도 선정될 수 있다는 것. 심지어 영화가 아니라 TV 프로그램, 광고, 🎵뮤직비디오도 가능하고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영화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주로 미국 영화 위주로 선정되고 있대요.

우리의 후손도 보게 될 영화는?

작년에는 〈캐리〉(1976),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인어공주〉(1989), 〈아이언맨〉(2008) 등이 선정됐는데요. 그중에서도 🦸〈아이언맨〉이 마블 시리즈 최초로 이름에 올라 화제가 됐어요.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개봉한 지 거의 15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관객들에게 여전히 의미 있는 영화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출처 : 미국 의회도서관
출처 : 미국 의회도서관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영화들이 선정됐을까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영화죠. 🎄크리스마스 대표 영화 〈나 홀로 집에〉(1990)와 🦾SF 영화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1991)을 영구 보존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두 영화는 올해 대중들의 추천작으로 제출된 영화 총 6,875편 중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은 작품이기도 해요. 이 밖에 〈레이디와 트램프〉(1955), 〈크리스마스 악몽〉(1993), 〈아폴로 13〉(1995), 〈노예 12년〉(2013)도 포함됐는데요. 이로써 국립영화보관소에 등재된 영화는 총 875편. 전체 리스트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사실 걸작을 발견하면 ‘와! 이거는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봐야 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곤 하잖아요. 심지어 그 영화가 아주 오랜 시간 사랑받는다면? 꽤 기분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말인데 사원님은 이 지구상에 영원히 남았으면 하는 인생 영화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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