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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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 어쩌면 되고 싶지 않았을지도

✅ 지난해 신혼부부 중 딩크 부부가 28.7%로 가장 많았어요.
✅ 신혼부부들은 소득보다 빚이 더 늘고 유주택자 비중은 줄었어요.
✅ 무주택 맞벌이 부부일수록 무자녀인 비율이 높았대요.

결혼은 해도 아이는 안 낳아요

딩크족에 대해 아는 사원님, 손!🖐️ 딩크족은 결혼 후 맞벌이를 하며 자녀를 낳지 않는 부부들을 말하는데요. 요즘 신혼부부 중에 딩크족이 점점 늘어나고 있대요.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5년 미만) 81만 5,357쌍 중에 자녀 없이 맞벌이하는 💕딩크족 부부가 28.7%로 가장 많았어요. 이다음으로는 맞벌이·유자녀 부부가 28.5%, 외벌이·유자녀 부부가 22.7%, 외벌이·무자녀 부부가 15.5%를 차지했다고. 무자녀 신혼부부만 보더라도 전체의 절반 수준인 46.4%인데요. 전년보다 0.6%p 상승한 수치예요. 딩크족은 2015년 18%를 기록한 이후로 계속 증가세라고 해요. 2018년 21.7%, 2020년 25.8%로 꾸준히 늘더니 지난해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고.

빚 갚느라, 돈 버느라 바빠요

통계를 보면 소득보다 빚이 더 늘고 유주택자 비중은 줄어 핑크빛만 가득할 것 같았던 신혼 라이프가 더 팍팍해진 걸로 나타나요. 초혼 신혼부부 중 89%가 금융권 대출이 있고요. 맞벌이가 늘면서 연간 평균소득이 지난해 대비 6.1% 증가했지만 금리 인상 탓에 평균 대출잔액이 더 늘었대요.😨 평균 대출잔액이 1억 6,417만 원으로 지난해 1억 5,300만 원보다 7.3%나 증가했다고. 내 집을 마련한 신혼부부 비중도 42%에서 40.5%로 감소해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는데요. 1년 차 때 주택 소유 비중은 30.5%로 10쌍 중 7쌍이 내 집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거래요. 주목할 점은 맞벌이와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자녀가 있는지 없는지도 달랐다는 건데요. 무주택 맞벌이 부부일수록 무자녀인 비중이 높았대요.

딩크? 선택이거나 어쩔 수 없거나

두 사람 월급을 합쳐도 빚은 늘고, 내 집 마련은 하늘의 ⭐별 따기고…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이 낳는 걸 어려워한다고 추측해요. 경제적 부담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정부 연구에서도 드러나는데요. 국토연구원이 올해 초 발표한 ‘주택가격 상승이 출산율 하락에 미치는 동태적 영향 연구’에 따르면 🏠주택 가격이 1% 상승할 때 향후 7년간 합계출산율이 약 0.014명 감소한대요. 보고서에선 주택 구입 후 원금과 이자를 위한 지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녀 출산을 포기하게 할 요인이 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딩크를 선택한 부부들의 이유는 이뿐만이 아닐 지도 몰라요. 

“개근거지라는 말을 할 정도로 아이들끼리 서로 비교하더라.”
“차가 두 세대씩 있는 집을 보니 우리도 그 정도 있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달 초 보건복지부가 열었던 무자녀 부부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예요. 무자녀 부부들은 경쟁적인 한국 사회 분위기와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개인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기준치를 점점 높이는 것을 👶자녀를 낳지 않는 이유로 언급했다고. 대부분의 부부가 아이를 낳고 남들만큼 살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안 된다고 털어놨대요. 긴 근로 시간과 열악한 보육 환경도 이유로 언급됐다고 해요. 

딩크가 늘고는 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불가피하게 딩크를 선택한 부부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루빨리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저출산 해법이 나와서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꾸려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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