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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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대신 해주는 챌린지가 있다고?

✅ 최근 아이돌 팬들이 만든 ‘독도 챌린지’가 유행 중이에요.
✅ 독도 표기 오류 등 현재 독도 상황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됐어요.
✅ 이제는 아이돌 팬덤이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요.

내 아이돌의 도도독… 독도 챌린지 참여합니다

출처 : 유튜브 캡처
출처 : 유튜브 캡처

아이돌의 필수 신곡 홍보 수단이 된 🪩댄스 챌린지!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자랑하며 이제는 유행이 아닌, 일종의 문화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데 최근 새로운 방식의 댄스 챌린지가 유행 중이라고 해요. 바로, 🏝️독도 챌린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인데요. 사실 아이돌이 올린 게 아니래요. 팬들이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안무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합성해 만든 거라는데요. 하필이면 해당 노래가 가요에 흔히 쓰이는 4분의 4박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마치 원래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춘 듯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점이 재미를 유발한 것! 이에 아이돌 그룹뿐만 아니라 배우, 운동선수, 캐릭터 팬덤까지 참여하면서 더욱더 확산하고 있어요.

왜 유행하게 됐을까?

해당 챌린지는 현재 독도 상황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됐어요.😢 실제로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정부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홍보 예산으로 약 3억 엔(약 26억 원)을 편성했다는데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전 세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현하는 사례 역시 늘었다고 해요.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외문화홍보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표기 오류 사례가 2020년 324건에서 2022년 476건으로 증가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시정률은 24.7%에서 12.8%로 크게 떨어졌어요. 이에 독도의 날이었던 지난달 25일, 한 네티즌이 엑스(구 트위터)에 이런 상황을 언급하며 “어쩔 수 없다. ‘독도는 우리 땅 챌린지’를 만들 수밖에 없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해당 챌린지가 유행하기 시작한 건데요. 즉,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케이팝을 활용한 거죠!

가수만큼 영향력 커진 팬덤📣 아주 칭찬해

이렇듯 단순히 덕질만 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팬덤 자체가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케이팝 팬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도 그 예로 들 수 있어요. 이들은 앨범깡이 불러온 환경 파괴를 지적하며 소속사 측에 ♻️친환경 앨범 제작을 촉구하고 있다고. 이번 독도 챌린지 역시 해외 팬들에게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가사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자막을 입히고 있고요. 심지어 멜론 등 음원 사이트에서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스트리밍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을 보고 전문가는 “팬덤은 가수를 브랜드로 내세워 공익적 활동을 펼쳐왔다”라며 “최근엔 이러한 공익적 성격이 가치를 중요시하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어요.

영상 속에서 이러한 마음이 잘 느껴졌는지 실제로 독도 챌린지는 해외 팬들한테까지 전파되고 있다는데요.👏 이것이야말로 챌린지의 긍정적인 효과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지 사원 : 혹시 사원님도 독도에 관심이 생겼어요? 지난 레터에서 독도의 날에 관해 자세하게 다뤘으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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