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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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으로 퍼지는 ‘빈대 포비아’

✅ 지난 6일까지 30여 건의 빈대 의심 신고가 들어왔어요.
✅ 택배와 지하철 등에서 빈대가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 온라인을 통해 퍼지는 가짜 빈대 퇴치법을 조심하세요.

‘악! 빈대다’ 잇따르는 빈대 의심 신고

사원님은 요즘 제일 걱정되는 일이 뭔가요? 그런지 사원은 집에서 빈대가 나오지는 않을까 매일 밤 뜬눈으로 지새우고 있대요. (그런지 사원 : 오늘로 3일째야😵) 특히 KTX와 지하철 등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되면서 ‘빈대 공포’는 더 확산하고 있는데요.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등에 30여 건의 빈대 의심 신고가 들어왔는데, 이는 2014년부터 약 10년간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 9건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라고. 이에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4주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어요.

지난달 3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빈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빈대는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난형인데요. 주로 침대 등에 서식하며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고. 빈대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찾을 수 있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사원님들은 여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택배로 빈대가 배송되면 어쩌지?😱

최근 온라인에서는 빈대에 대한 공포와 함께 근거 없는 루머까지 등장하고 있어요. 📦택배를 통해 빈대가 집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건데요. SNS와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쇼핑몰 업체의 보랭 가방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고, 빈대가 출몰했다는 물류센터 리스트가 공유되기도 했다고. 문제는 이런 게시물의 경우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도 전에 해당 업체는 물론 관련 업체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건데요. 자사 택배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얘기가 퍼진 쿠팡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요. 보건당국이 지난 7일 현장 조사에 나섰으나 빈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에 엄훈식 한국방역협회 선임연구원은 “밤에 침대에 누워 자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이로 삼는 빈대의 특성상 택배 물류센터는 빈대가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확률적으로 희박한 택배를 통한 빈대 유입 가능성을 걱정하기보다는 차라리 바깥에서 옷을 한번 털고 들어오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가짜’ 빈대 퇴치법 조심하세요⚠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가짜’ 빈대 퇴치법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규조토 가루를 뿌리면 빈대가 퇴치된다’, ‘바퀴벌레가 빈대의 천적이다’, ‘계피나 허브를 비치해놓으면 된다’ 등이에요. 그러나 이런 방법은 모두 ‘가짜’ 퇴치법인데요.❌ 우선 빈대와 바퀴벌레는 계급성 곤충이 아니고요. 계피는 모기 기피제로는 쓰이지만, 빈대에 효과가 있다고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 특히 규조토 가루는 먼지가 폐에 흉터를 남기는 규폐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빈대를 퇴치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질병관리청도 스팀 고열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 방법과 환경부에서 허가한 살충제 사용 등 화학적 방제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했어요. 사원님들도 검증되지 않은 가짜 빈대 퇴치법보다는 질병관리청이 소개한 방역 방법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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