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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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동전 속 이순신, 사라질까?

✅ 100원 속 이순신 표준영정을 그린 화백 후손이 한국은행에 저작권료를 요구했어요.
✅ 시중의 동전 사용이 줄어들면서 한국은행에 쌓이는 동전이 급증하고 있어요.
✅ 한국은행이 ‘한국 명산의 사계’ 기념주화 4종을 발행한대요.

100원 속 이순신 영정, 저작권 소송 걸리다

100원 앞면과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문화재청

100원짜리 동전 앞면에는 이순신 장군의 초상이 그려져 있죠. 그런데 최근 이를 두고 법적 💥다툼이 벌어졌어요. 100원에 이순신 장군 영정이 새겨진 것은 1983년부터인데요. 지난 2021년 10월, 이순신 표준영정을 그린 장우성 화백의 후손 측이 한국은행을 상대로 40년간의 저작권료를 달라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거예요! 한국은행은 1975년 이순신 장군 초상을 100원 앞면 도안으로 사용하기 위해 당시 돈 150만 원을 지급했다는데요. 문제는 📜계약서가 사라지면서 당시 계약 기간과 조건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 

이에 유족은 화폐 영정을 주화에 사용한 데 대해 40년간의 사용료를 따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건데요. 한국은행은 당시 저작권 자체를 넘겨받았다는 입장이래요. 전문가들은 이번 법정 공방의 핵심이 당시 150만 원의 가치가 저작권 전체를 양도할만한 금액이었냐는 것이라는데요. 당시 150만 원은 현재 가치로 환산했을 때 지난해 기준 약 1,705만 원 수준이라고 해요. 장 화백 후속 측이 제기한 저작권료 소송의 1심 판결 선고는 이달 중순에 나올 예정이에요. 또한 유족 측은 소송 결과에 따라 영정 반환도 요구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동전이 사라져가고 있다?

그런데 사원님은 동전을 마지막으로 사용하신 적이 언제인가요? 시중에서 동전이 사라지고 있대요! 최근 시중의 동전 사용이 크게 줄면서 🏦한국은행 금고에 쌓이는 동전이 ↗급증하고 있다는데요. 지난 10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주화 순환수 금액은 156억 원으로 집계됐어요. 지난해 같은 기간(67억 원)의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인데요. 순환수액은 환수액에서 발행액을 ➖뺀 금액으로, 순환수액이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동전 사용 수요가 줄어들어 주화 재발행 속도를 늦췄다는 걸 의미해요. 

한국은행은 “2018년까지만 해도 주화 수요가 상당히 높았으나 💳카드 등 현금이 아닌 지급 수단의 이용이 확대되면서 주화 사용도 줄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동전 발행액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요. 지난해 동전 발행액은 258억 9,800만 원으로 2021년보다 11.5% 감소했고요. 2015년(1,031억 6,200만 원)과 비교하면 2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이에 한국은행은 매년 꾸준히 진행해오던 ‘범국민 동전 교환 운동’도 지난 2019년 이후 중단한 상태래요.

하나에 5만 원짜리 동전 나온다!

자료 출처 : 한국은행

한편, 올해 말 새로운 5만 원짜리 동전이 나온다는데요. 한국은행은 지난 9일 ‘한국 명산의 사계’ 기념주화 4종을 발행한다발표했어요. 사계절 특색이 뚜렷한 한국 명산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는데요. 기념주화 4종에는 한라산의 🌸봄, 지리산의 🏞️여름, 설악산의 🍁가을, 태백산의 ❄️겨울 자연경관이 앞면에 각각 새겨지고요. 뒷면에는 각 산의 등고선과 높이가 표시된다고 해요. 여기서 4대 명산은 국민 선호도를 기준으로 선정됐다고!

기념주화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구매 예약을 받아 12월 29일부터 교부될 예정이고요. 발행량은 화종별 1만 장씩 모두 4만 장으로, 판매가격은 단품 6만 3,000원(액면가 5만 원), 4종 세트에 23만 9,000원이라고 해요. (그런지 사원 : 한정판은 못 참G!)

어릴 적 100원만 있으면 쭈쭈바나 떡볶이 등 원하는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었는데, 어느새 사라져 가고 있다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요. 과연 이순신 장군이 새겨진 동전은 추억으로 남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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