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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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이그)노벨상 받았대!👏

✅ 매년 10월 노벨상을 패러디한 ‘괴짜들의 노벨상’을 시상식이 열려요.
✅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소속 박승민 박사가 올해의 이그노벨상을 받았어요.
✅ 이그노벨상을 받은 한국인은 지금까지 총 5명이에요.       

‘이그노벨상’이 뭐G?

노벨상은 알아도, 이그노벨상은 처음 들어본 사원님?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은 ‘고상한’을 뜻하는 단어 ‘노블(Noble)’의 반대말인 ‘이그노블(Ignoble, 품위 없는)’과 ‘노벨상(Nobel Prize)’의 합성어로 ‘괴짜들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미국 하버드대학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지난 1991년 노벨상을 패러디해 만들었어요. 이그노벨상 수상자는 매년 10월 🏆노벨상 발표를 앞두고 하버드대학의 유머 과학잡지인 ‘있을 것 같지 않은 연구 회보(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 발표되는데요. 연구적 가치보다는 이색적이고 획기적인 연구나 업적을 대상으로 수여한다고. 시상 부문은 총 10개 분야로 물리학·화학·의학·평화상 등을 포함해 매년 연구 성과에 따라 정한다고 해요.

2023 이그노벨상🏆 수상자는?

변기에 앉은 박 박사, 스마트 변기 / 출처 : X(구트위터) @SeungminPark_, 유튜브 ‘Improbable Research’ 캡처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린 제33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에서  화학·지질학·문학·기계공학·공공보건 등 10개 분야의 수상자가 발표됐는데요.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소속 박승민 박사가 공공보건 분야 올해의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을 수상했어요. 박 박사는 💩대변 모양을 시각적으로 분석해 암이나 과민대장증후군 징후를 찾아내고 소변에 포도당이나 적혈구 등이 포함돼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변기를 발명했는데요. 그는 이그노벨상 수상에 대해 “오늘 우리는 스마트 헬스케어 변기란 생각을 비웃을지 몰라도 이번 (이그노벨상) 수상은 가장 개인적인 순간조차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어요. 

올해 이그노벨상 화학·지질학상은 왜 많은 과학자가 바위를 핥는 것을 좋아하는지 규명한 영국 라이세스터 대학의 얀 잘라시에비치 교수가 받았고요. 의학상은 시신을 분석해 양쪽 콧구멍의 코털 수가 같은지 확인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고. 한편,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2000년대 초인플레이션을 겪을 당시 짐바브웨가 발행한 10조 짐바브웨 달러 1장이 💸상금으로 수여됐는데요.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이 지폐는 현재 1~2만 원 수준으로 거래된다고.

알고 보니 이그노벨상 수상자 또 있었다!

사실 박 박사에 앞서 총 4명의 한국인이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는데요. 지난 1999년 향기 나는 양복을 발명한 FnC코오롱의 권혁호 씨가 가장 처음으로 환경보호상을 받았고요. 이어서 2000년에는 37년간 대규모 👰❤🤵합동결혼식을 주최해 3,600만 쌍의 결혼을 성사시킨 공로로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경제학상을 받았어요. 세 번째 수상자는 2011년 수학상을 받은 다미선교회 이장림 목사인데요. 그는 지난 1992년 휴거(예수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재림할 때 구원받는 사람을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것)가 임박했다고 주장한 인물이에요. 이 목사는 ‘세계 종말을 열정적으로 예언한 사람들’ 중 하나로 공동 수상했는데, 수상 명목은 ‘수학적 추정을 할 때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세상에 일깨워 준 공로’라고. 그리고 2017년 약한 진동이 올 때 ☕커피가 쏟아지는 현상에 대해 연구한 한지원 씨가 유체역학상을 수상했어요.

누구나 어렸을 때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상상 한 번쯤은 해봤을 것 같은데요. 평소에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사원님들 중에 언젠가 이그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는 않을까 기대해 봐도 될까요~?🤔 (그런지 사원 : 점심을 먹으면서 저녁 메뉴를 고민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 연구해 봐야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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