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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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를 선택할 수 있다면?

✅ 일본의 한 기업이 상사 선택제를 도입해 화제가 됐어요.
✅ 한국인 20, 30대 직장인 87.2%가 상사 선택제를 찬성했대요.
✅ 불만족한 상사 유형 1위로는 ‘업무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이 꼽혔어요.

그런지 사원 : 알지 팀장님은 저와 함께할 수 없습니다

사원님, 혹시 직장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그런 적이 있다고 답한 사원님이라면 자신과 잘 맞는 상사를 선택하고 싶다는 상상,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두둥)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의 한 구조 설계 회사가 상사 선택제를 도입했다고 하는데요. 단어 그대로 1년에 한 번씩 앞으로 함께 일할 상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제도예요. 그렇다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택하는 건 아니고요. 상사의 장단점 및 특징이 기재된 약 50페이지의 이른바, 📃상사 활용 매뉴얼을 보고 결정하는 방식이래요. 상사 활용 매뉴얼에는 예를 들어 ‘사원의 불안과 고민을 케어할 수 있다’라는 항목에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 ‘아니다(X)’로 표기되어 있다고! 그런데 해당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직원들도 크게 만족했는지 놀랍게도 이직률이 크게 낮아졌다는데요. 해당 제도를 도입하기 전 11.3%에서 도입 이후 5.4%로 낮아지더니 2022~2023년은 0%였다고 해요! (그런지 사원 : 이곳이 바로 꿈의 회사?)

만약 한국에도 상사 선택제가 도입된다면?

아마 이 이야기를 들은 사원님들 사이에서도 ‘당장 우리 회사에 도입됐으면 좋겠다!’, 혹은 ‘오히려 별로일 것 같은데?’로 의견이 갈릴 것 같은데요. 하지만 감히 예상하건대, 전자가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도 그럴 것이 최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더니, 상사 선택제를 자신의 회사에 도입하는 것에 대해 86%가 긍정적인 반응보였거든요. 특히 연령별로는 20, 30대의 87.2%가 찬성했다고! 또 해당 제도를 도입해 가장 기대되는 변화로는 ‘갑질이나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22.8%)’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요. ‘상명하복, 연공서열의 문화 없어질 것(19.7%)’,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어 업무 프로세스가 더 효율화될 것(18.8%)’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어요. 물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그 이유로 ‘편 가르기 문화가 심해질 것(31.5%)’, ‘단순히 인기도에 따라 조직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적절치 않음(30.6%)’이라고 답했대요.

함께 일하기 싫은 or 일하고 싶은 상사는?

내용 출처 : 인크루트, 잡코리아, 알바몬
내용 출처 : 인크루트, 잡코리아, 알바몬

또 위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현재 직속 상사들에 관해 만족하고 있는지도 질문했는데요. 응답자 10명 중 3명이 불만족하다고 답했대요.😢 불만족한 상사 유형으로는 ‘자신의 업무에 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25.7%)’이 가장 많았고요. 이어서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바꾸는 이기주의형(17.2%)’, ‘자신의 코드가 맞는 직원에게는 자율권을 주고, 눈 밖에 난 직원에게는 간섭하는 편 가르기형(13.8%)’이 꼽혔어요. 그렇다면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는 어떤 유형일까요? 지난 4월,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과 함께 MZ세대 직장인 1,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1위는 ‘피드백이 명확한 상사(42.0%)’, 2위는 ‘솔선수범하는 상사(25.6%)’, 3위는 ‘실무에 능숙한 상사(18.4%)’로 나타났어요. 이 밖에도 ‘동기를 부여하는(18.0%)’, ‘공정한(17.4%)’, ‘공사 구분이 철저한(13.4%)’, ‘유연한(13.2%)’, ‘다정한(13.1%)’ 상사라는 답변도 있었다고!

사실 직장 생활에서 인간관계도 꽤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점에서 나와 가장 잘 맞는 사람과 일하고 싶은 마음은 상사든, 상사가 아니든 누구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사원님은 이러한 상사 선택제, 🙆찬성한다?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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