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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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체리피커🙅 똑똑 체리슈머🙆

✅ 고물가 상황에서 체리슈머가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 여러 사람이 비용을 나누어 구매하는 공동 구매를 주로 이용한대요.
✅ 지금 당장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로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기도 해요.

이제 체리피커 말고 ‘체리슈머’라고 불러주세요

치솟는 물가로 절약방이나 무지출 챌린지와 같은 절약형 소비가 떠오르고 있는 요즘, ‘체리슈머’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체리슈머란,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 알뜰하게 소비하려는 소비자를 말하는데요.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올해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죠! 혹시 지금 ‘체리피커(cherry picker)’를 떠올린 사원님 있으세요? 체리피커는 케이크 위 맛있는 🍒체리만 골라 먹는 것처럼 자신의 실속만 챙기는 소비자를 뜻하는 용어인데요. 예를 들어 신용카드를 발급하면 얻을 수 있는 혜택만 누린 뒤 사용하지 않는 경우를 들 수 있어요. 체리슈머는 이러한 부정적 의미의 체리피커와 달리,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소비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엄연히 다른 의미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가격을 나누면? 가와 격…이 아니라 저렴해진다

출처 : 이마트의 ‘오더픽’, ‘올웨이즈’, ‘공구마켓’ 앱 화면
출처 : 이마트의 ‘오더픽’, ‘올웨이즈’, ‘공구마켓’ 앱 화면

체리슈머의 대표적인 소비 형태는 물건을 살 때 여러 사람과 함께 비용을 나누어 구매하는 공구, 즉 🛒공동 구매예요. 과거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람들을 직접 모아야 했지만, 요즘에는 이러한 공동 구매가 활성화되면서 관련 플랫폼도 많이 생겨났다는데요. 이에 식품, 의류, 화장품, 전자제품 등 품목도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개인이 아닌 기업이 중개하면서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해요. 대표 공동 구매 플랫폼으로는 ‘올웨이즈’, ‘공구마켓’, ‘우동공구’ 등이 있고요. 게다가 이제는 대형마트도 해당 사업에 뛰어들었는데요. 바로, 이마트가 선보인 ‘오더픽’! 무려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매번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라고 해요.

그때그때 사는 게 더 아끼는 길?🤑

최근 고물가로 기존 제품에서 용량을 늘린 ⬆️대용량 제품이 뜨고 있다는데요. 아무래도 중량 대비 가격이 낮아 쟁여놓고 쓰는 경우 가성비가 좋으니까요! 하지만 체리슈머는 이 사실을 알고도 오히려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대요. 예를 들어 마트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채소와 과일을 구매한다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대용량 제품을 소분해 판매하는 것을 구매하는 식인데요. 실제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소용량 식품 구매 경험이 2015년 66.7%에서 2023년 72.2%로 증가했다고 해요. 이는 지금 당장 지출을 줄일 수 있고, 유통기한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없어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 다시 말해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소비만 하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거예요.

이 밖에도 체리슈머는 📱휴대전화를 구매할 때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무약정을 선호한다거나, 기프티콘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플랫폼을 이용해서 구매하기도 하고요. 어떤 쇼핑몰이 제일 저렴한지 가격 비교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도 해요. 사실 요즘 같은 고물가 상황에서는 최대한 아끼는 게 최고! 그동안 부정적으로 쓰이던 체리피커가 체리슈머라는 이름의 똑똑한 소비자가 될 수밖에 없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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