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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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포토샵 해준다는 📷사진관

✅ 최근 AI가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 행정안전부가 해당 사진을 신분증에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어요.
✅ 연예인의 초상권을 침해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요.

요즘 인기라는 AI 프로필? 그게 뭔데?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카메라 앱 스노우의 AI 프로필 서비스가 인기예요. 🤳얼굴 사진을 올리면 AI가 이를 학습해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합성한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서비스인데요. 단, 무료는 아니에요. 1시간 이내로 받아보려면 6,600원, 24시간 내로 받아보려면 3,300원을 내야 한다고. 스노우에 따르면, 출시 열흘 만에 약 20만 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는데요. 지금까지도 이용자가 너무 몰려 서버가 수시로 다운되기도 하고요. 심지어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주목받으면서 가상 사설망(VPN)으로 우회 접속해 이용할 정도라고 해요.

출처 : 스노우
출처 : 스노우

그렇다면 실제 결과물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요즘 인기라는 색깔 배경이 들어간 증명사진과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많아요. 보통 전문 사진관에서 프로필 사진을 찍으면 적게는 5만 원, 많게는 10만 원 이상까지 들어가는데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진관에 가지 않고도 커피값 정도로 여러 장의 사진을 받아볼 수 있어 합리적이라는 거죠.🤑 물론 부정적인 반응도 있는데요. 과도한 보정이 들어가 실물과 전혀 다르고, 아무래도 AI가 만들다 보니 일부 사진은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해요.

오 잘 나왔다! 신분증에 쓸 수 있을까?🤔

그런데 최근 인터넷상에서 이러한 프로필 사진으로 신분증을 만들 수 있는지로 논쟁이 벌어지고 있대요. 어차피 사진관 보정도 심해서 괜찮다는 입장과 실제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서 안 된다는 입장으로 갈리고 있다고. 놀랍게도 실제 주민등록증 발급에 성공했다는 후기도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에 지난 27일, 행정안전부가 이미지 등 변형이 가능한 사진은 주민등록증에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어요.🙅 그러면서 본인 확인이 어려운 보정 사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자체에 사진 규격을 엄격히 적용하라고 안내하겠다고 했고요. 스노우와 협의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 사진을 주민등록증용으로 쓸 수 없다’라는 문구를 넣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어요.

신분증뿐만 아니라 이력서 사진으로 쓰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취업 전문가들 역시 만약 과도한 보정으로 실물을 알아볼 수 없는 사진이라면 이력서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어요. 실제로 기업들도 이를 부정적으로 여긴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지난 2019년, 취업 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383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곳 중 4곳이 과도한 보정을 한 사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응답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AI 모델을 만들었다

이러한 생성형 AI는 그 사람의 사진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쉽게 새로운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스노우의 경우에도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으로 AI 프로필을 만들어 인터넷상에 공유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재미있다는 반응이 대다수지만, 만약 해당 사진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최근 한 생성형 AI 사이트가 연예인들의 초상권을 침해해 문제가 되고 있대요. 이용자가 원하는 느낌으로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사이트인데요. 해당 사이트에 🎤케이팝 걸그룹의 사진을 학습시킨 AI 모델이 다수 올라온 것.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다 보니 이러한 AI 모델을 이용하여 화보를 만들어 팔거나, 음란물에 악용할 수도 있다는 거죠.

이에 한 연예기획사 측에서는 “생성형 AI로 제작하는 이미지가 아티스트의 명예나 초상권을 침해하는 경우 법적 대응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전문가들도 연예인의 초상권을 침해한 AI 모델로 수익을 낸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이러한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꼭 ⚠️주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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