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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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용기 쓸 💪용기

✅ 2020년 기준 1인당 연간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은 약 19kg이라고 해요.
✅ 이제는 기업 차원에서도 플라스틱 용기를 친환경 소재인 종이 용기로 교체하고 있어요.
✅ 다만, 종이 빨대와 같이 플라스틱으로 코팅한 종이는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우리는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했을까?

사원님들, 지난 16일이 ‘세계 리필의 날(World Refill Day)’이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세계 리필의 날이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용기에 내용물을 리필하도록 독려하는 날인데요. 이러한 날을 정해서라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밖에 없는 게, 현재 수많은 플라스틱 폐기물로 지구와 인간이 고통받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최근 코로나19로 배달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더욱더 심각한 상황이고요. 실제로 지난 3월,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2023년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인당 연간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은 약 19kg이라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오신다고요? 생수 페트병 109개, 일회용 플라스틱 컵 102개, 일회용 비닐봉지 533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568개에 해당하는 양이래요.

종이 용기로 바꾸는 💪용기가 필요해

다행히 가치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도 탈 플라스틱 운동에 동참하는 추세인데요. 최근에는 📃종이 용기가 떠오르고 있대요.

  • * 가치 소비 : 소비자가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가치 판단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 방식.

이를테면, 우리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플라스틱 컵. 대한민국 국민이 연간 소비한 플라스틱 컵을 차곡차곡 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1.5배에 이른다고 알려졌는데요. 이에 세븐일레븐에서 유통 업계 최초로 종이 얼음컵을 선보였다고 해요. 얼음컵은 지난 레터에서도 소개했듯이 대표 편의점 인기 상품! 세븐일레븐만 해도 연간 1억 개 이상이 팔린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플라스틱이 버려진다고 생각하면 아찔하지 않나요?😱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 얼음컵으로 전면 대체했고요. 이를 통해 당장 연 5천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 컵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어요.

출처 : 인스타그램 @7elevenkorea, @daily_kolmar
출처 : 인스타그램 @7elevenkorea, @daily_kolmar

화장품 용기의 90% 이상이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내용물의 변질을 막기 위해 복합 재질로 만들어진 데다, 일일이 분해해서 세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종이로 만들어진 화장품 용기도 등장했어요!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튜브형 종이 용기에 이어 최근 💄스틱형 종이 용기를 개발했다는데요.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돌이 주원료인 미네랄 페이퍼로 만들어져 폐기 시 다시 돌가루로 돌아간다고 해요. 또 거의 종이로만 이루어져 마치 어릴 적 사용하던 종이말이 색연필처럼 돌돌돌~ 까면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종이가 플라스틱보다 좋아? 제지 업계 : 좋아!

이렇게 종이가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떠오르는 이유는 종이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종이의 80%가 폐지를 재활용해 만들어지고요. 재활용되지 못하더라도 자연 분해되기까지 500년이 걸리는 플라스틱과 달리 종이는 3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요. 여기서 잠깐! 종이는 나무를 베어 만드는 거라 산림을 파괴하는 게 아니냐고요? 종이를 만들 때 사용되는 나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림에서 벌목하지 않아요. 제지 회사에서 운영하는 나무 농장, 즉 조림지에서 자체 생산한다고. 마치 벼농사를 짓는 것처럼 나무를 베고 난 자리에 다시 심는 식으로 순환 경작이 이루어진다는 거죠.

환경에 👿나쁜 종이도 있다고?

물론 모든 종이가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최근 플라스틱으로 코팅한 종이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나 식품 업계에서 자주 쓰이는 🧃종이 빨대가 있어요. 종이라는 특성상 비닐로 된 포장재를 뚫지 못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금방 흐물흐물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심지어 카프리썬은 종이 빨대로 바꾼 뒤 빨대 꽂기 실패 짤이 밈처럼 돌아다니기도 했고요. 이런 이유로 일부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으로 코팅한다는데요. 당연히 이러한 빨대는 재활용이 어렵고요. 심지어 코팅 물질이 비분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면 바다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할 수도 있대요. 이에 일각에서는 아예 빨대를 쓰지 않거나, 다회용 빨대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환경에 더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한편, 제지 업계는 플라스틱 코팅을 하지 않더라도 튼튼한 종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데요. 과연 플라스틱 용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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